
[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나는 천상 농구인이다. 여전히 농구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제 1회 서울국제시니어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아버지농구회(KBAF)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시니어 농구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 8개국의 아버지들이 코트 안에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각 부문별로 치열한 조별 예선을 치른 가운데 22일 결선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막판 스퍼트가 시작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과거 실업농구 시절 기아자동차에서 센터로 활약하고, 은퇴 이후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대표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기범 씨(56, 205cm)가 그 주인공이다.
한기범 씨는 이번 대회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휴식 시간을 통해 만난 한 씨는 "팀 코리아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시니어 대회라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어느 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농구와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천상 농구인이었다. 한 씨는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시니어 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등 농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지르고 있다.
"여전히 농구가 재밌다"는 그는 "나이가 들어 운동능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현역 시절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함께 농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더욱 열기가 뜨겁다. 저희 팀이 운 좋게도 결승에 진출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씨는 이번 대회를 주최한 아버지농구회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농구회 정재권 대표께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써주셨다. 덕분에 정말 뿌듯한 마음으로 농구를 즐기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뒤에서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씨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향후 국내에 더 많은 국제시니어농구대회가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주목도가 낮지만, 팬들께서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역시 생활체육인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한국농구가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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