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시니어] 정재권 아버지농구회 회장, "전 세계 아버지농구인들의 축제로 만들고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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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전 세계 아버지 농구인들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 1회 서울국제시니어농구대회가 전 세계 아버지들의 뜨거운 농구 열정에 힘입어 성공리에 마쳤다. 45세부와 55세부, 2개 종별에서 총 14개 팀이 조별 예선부터 결선 토너먼트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이틀 내내 체육관 주변을 분주히 움직이며 대회에 성공적인 개최에 에너지를 불어 넣은 이가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의 총 책임자 역할을 맡은 정재권(65) 회장이 그 주인공. '팀 코리아'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재권 회장은 선수와 관계자의 1인 2역을 맡았다. 회장이라는 직책에도 불구, 그는 대회의 모든 일정이 끝나는 순간까지 현장을 살피는 등 200% 이상 역할을 소화해냈다.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인터뷰에 응한 그는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첫 대회다보니 회장인 제가 직접 나서서 이리저리 많이 움직이며 애를 썼다(웃음). 걱정도 많이했었는데, 그래도 구성원들의 노고와 도움 덕분에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국내에 국제시니어 대회 개최를 꿈을 키워왔던 정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이끌어내며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에 앞서 체육관 대관, 참가 팀 섭외, 홍보 등 모든 업무를 직접 맡아 진행하는 등 큰 열의를 보였다.

정재권 회장은 "매번 해외 대회에만 참가하다가, 국내에서 국제시니어대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들이 모였다. 저의 오랜 꿈이기도 했다. 여건이 좋지는 않았지만, 체육관 대관을 하게 됐고, 해외에서 교류전을 통해 친분이 있던 친구들에게 비행기 값을 제외한 나머지 숙식비는 저희가 부담한다고 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국제시니어 농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정 회장은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면서도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정 회장은 "첫 대회다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우선, 다른 나라는 70대는 물론 8, 90대들도 농구를 즐긴다. 하지만 한국은 50대만 되면 자연스레 은퇴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도 6, 70대 종별을 만들고 싶었는데, 참가 인원이 적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또, 아시아 팀을 제외한 유럽이나 미주팀의 참가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대회부터는 스폰서와 예산을 확보해 좀 더 체계적인 형태를 갖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서울국제시니어 농구대회는 많은 아버지농구인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로 뛰며 부지런한 노력을 보인 정 회장은 더 큰 목표를 제시했다.

전용체육관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정 회장은 "중국 쿤밍에 가서 교류전을 자주 하곤 하는데, 쿤밍 대학의 경우 농구코트가 8면 씩이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대회를 열려고 하면 체육관 대관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솔직한 말로 부끄러웠다. 그래서, 앞으로 아버지농구대회가 열릴 수 있는 전용체육관을 지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꼭 전용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더 많은 인원을 섭외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전 세계 아버지농구인들이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필요한지 더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다. 10년, 20년 명맥을 이어가 훗날, 전 세계 아버지농구인들 모두가 즐기는 그런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미래상을 그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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