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페이스 조절에 만전을 기한 삼일회계법인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9-2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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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일 때는 확실하게 밀어붙였고, 쉴 때 확실히 쉬었다.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이 그들을 지탱했고, 오로지 ‘돌격 앞으로’를 외쳤다.


삼일회계법인은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이준석(33점, 3점슛 5개)을 필두로 한정탁(12점), 현대석(11점 8리바운드, 3점슛 2개), 홍덕영(9점 8리바운드 3스틸), 김상균(8점 6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85-67로 잡고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륜이 빛을 발했다. 상황에 맞게 페이스 조절을 해내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준석이 득점력을 마음껏 뽐냈고, 맏형 한정탁을 필두로 홍덕영, 현대석 등이 뒤를 받쳤다. 이창헌(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은 최선욱(6점 8리바운드), 김상균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는 동시에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렸다. 이영호는 이날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3점슛 3개 포함, 개인 최다인 37점에 5리바운드, 5스틸을 곁들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뉴페이스 심준성(11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여인표(8점 7리바운드 3스틸), 민경원(5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정영민 뒤를 받쳤다. 한기덕(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고, 문성필(2점 8리바운드), 임제혁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4쿼터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일회계법인 이준석과 롯데글로벌로지스 정영민은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며 에이스 대전을 예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이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준석이 선봉에 나섰다. 돌파능력과 속공을 적극 활용하여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이창헌, 최선욱이 리바운드 다툼에서 빛을 발했고, 홍덕영, 현대석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준석 뒤를 받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정영민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3점슛을 적중시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필, 여인표가 궂은일에 집중한 사이, 한기덕, 임제혁이 정영민을 도와 득점에 적극 가담,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흔들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물오른 슛감을 뽐내며 상대를 거칠게 압박했다.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삼일회계법인 선수들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여기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은 동시에, 2쿼터에 얻은 자유투 9개 중 6개를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삼일회계법인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홍덕영이 앞장섰다.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고,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넸다. 최선욱, 이창헌, 현대석이 박스아웃을 잘 해준 덕에 리바운드를 연신 걷어내기까지 했다. 현대석, 한정탁과 김상균도 골밑과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홍덕영과 함께 득점에 가담,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후반 들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힘을 냈다. 정영민을 필두로 여인표, 민경원, 심준성, 문성필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특히, 여인표 활약이 눈부셨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점수를 올리는 등, 3쿼터 6점을 몰아넣었다. 심준성은 파울트러블 악재를 이겨내며 골밑을 지켰고, 문성필이 옆에서 거들었다. 여기에 민경원이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료들이 보여준 아낌없는 열정 속에 정영민은 속공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준석, 이영호에게 휴식을 주는 강수를 두었다. 몰아칠 때 확실히 몰아치려는 의도였다. 이를 위하여 상대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필요했다. 현대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김상균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창헌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렸고, 직접 점수를 올리기까지 했다. 이후, 이준석을 투입, 장기인 속공을 적극 활용하여 3쿼터 후반 58-48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이 상대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준석이 앞장섰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은 뒤, 돌파와 속공득점을 곁들이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한정탁, 김상균, 최선욱도 이준석을 도와 공격에 나섰다. 김상균, 최선욱을 필두로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만전을 기하며 속공 위력을 극대화,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정영민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4쿼터 8점을 몰아쳤고, 심준성, 여인표, 민경원이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이전 경기보다 적은 7명이 출석하여 체력적인 부침이 있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 남아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노장 한정탁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삼일회계법인은 29일 LG이노텍 - 롯데 코리아세븐 경기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여부가 결정되어질 만큼, 하늘에 운을 맡겼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 쐐기득점을 올리는 등, 12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삼일회계법인 정신적 지주 한정탁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기존 선수들 대신 신입사원과 그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는데, 초반부보다 분위기가 좋다. LG이노텍 - 롯데 코리아세븐 경기에 따라서 준결승 진출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소감에 대하여 말했다.


첫 두경기를 패하고 난 후, 내리 3연승을 거두는 기간 동안 팀워크가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입사한지 1~2년차 되는데 주전선수들이랑 뛰다 보면 마음에 부담이 클 것이다. 대신 지금 상황에선 자유롭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 좋아한다. 2개 팀으로 운영하니까 전력상승에 도움이 되고, 자연스레 세대교체까지 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잡혀가는 것 같다”며 “개인기량은 좋은데, 운영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다행히 고참들이 상황에 따라 운영능력을 수시로 이야기해주고 있어 7~80% 정도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한 번 더 한다면 스스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동료들 능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은 윤세영, 나형우, 임현서 등 주력선수들이 경기에 나오지 않지만, 팀 훈련할 때만큼은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하여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팀 훈련할 때 OB, YB로 나누어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성장을 꾀하고 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다 보니 우격다짐으로 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옆사람 확인하고 패스를 하는 부분에 대하여 주안점을 두고 보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과정이 좋다는 평이다. 이에 “초반에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탓에 다 이긴 경기를 놓치기도 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준석이, (이)영호 등 빠른 선수들이 몰아쳐서 차이를 벌리고 하는 부분에 있어 운영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 그리고 (최)선욱이가 작년에 입사를 했는데, 차기 기둥으로 키우는 중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원석에 가까워서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형들이 피벗, 골밑에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호, (최)선욱이, (이)준석이, (홍)덕영이가 이제 2년차 정도 되는데, 이 선수들이 형들 없이도 스스로 완급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패스를 통한 팀플레이를 습득하여 1년 정도 가다듬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삼일회계법인. 남은 경기에 대해서 “(최)선욱이 같은 경우, 등지고 하는 플레이, (이)영호를 비롯한 어린 친구들이 서로 간에 신뢰를 이야기해줘야 할 것 같다. 욕심을 줄이고 패스를 통하여 만들어주는 플레이에 대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힌 동시에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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