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강현지 기자] 풀 전력이 갖춰진 SK, 터리픽12를 통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 SK는 22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12 중국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와의 결승에서 82-83로 패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진 SK의 경기력은 V3를 기대케 할 만한 모습이었다.
10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격으로 참여한 이번 대회. 터리픽12에서 종합 2위로 거둔 건 두 번째다. 지난해 서울 삼성이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출전한 서머슈퍼8에서 2위를 거둔 바 있다.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키긴 했지만, 과정만 본다면 SK는 만족스러운 눈치다. 완전체로 나선 터리픽12지만 전 선수가 모여 호흡을 맞춰본 건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김선형과 최준용은 중국 농구월드컵에서 대표팀 일정 소화 직후 마카오로 왔고, 애런 헤인즈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게다가 4강,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신장에 NBA 출신 선수가 포함된 강팀.
올 시즌 KBL에서 첫 선을 보일 자밀 워니가 SK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도왔다. 국내 연습 경기에서도 최고 외국 선수인 라건아(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훨훨 날았다. 예선 4경기에서 평균 29득점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에게 날개를 달게 했고, 명불허전 애런 헤인즈는 경기를 치르면서 본 모습을 조금씩 끌어 올렸다(워니는 결승전에서 36드검 17리바운드, 헤이느는 26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시즌 기대주로 꼽히는 최성원이 악착같은 수비로 문경은 감독의 눈에 띄는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이러한 근성이 밑바탕이 됐다. 김선형의 체력 안배, 햄스트링 통증 호소로 관리가 필요한 전태풍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김선형의 플레이는 이루 말할 것 없다. 라이벌로 꼽혔던 토가시 유키를 상대로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였고, 주특기인 돌파, 속공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준용 역시 4개국 국제농구대회 때부터 이어진 어깨 부상으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35분 가까이 뛰며 BEST5에 합류, 손발을 맞췄다.
다만 걱정되는 건 안영준의 몸 상태. 결승전 2쿼터 초반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안영준은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이 오른 모습으로 경기당 평균 1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맞섰지만, 올 시즌 주축 전력으로 뛰어야 하는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적신호가 켜진 것이나 다름없다.
23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SK는 오는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 경기 후 10월 5일 개막전을 치른다. 첫 경기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매치업을 이룬다. 개막일까지는 최부경이 합류해 막바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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