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내년 대회에 저희 또 불러주세요~"
21일과 22일 이틀 간에 걸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 1회 서울국제시니어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을 비롯 태국 8개국의 300명이 넘는 아버지농구인들이 이틀 간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은 가운데, 아재들이 터프하게 몸싸움을 펼치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코트에 유일한 여성 팀이 출전,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박진(46), 김정미(39), 강덕이(38), 양유진(37), 양효진(35) 등 5명의 여전사들로 구성된 '우먼프레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아버지농구회의 특별 초청 팀 자격으로 출전한 우먼프레스는 아재들이 득실한 체육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번 대회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휴식 시간 때마다 외국 선수들로부터 셀카 요청이 쇄도했고, 이들은 사진 촬영에 친절히 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과거 엘리트 농구선수로서의 길을 걸었던 이들은 은퇴 이후 유소년 강사, 스킬 트레이너로 각각 활동하며 농구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금은 30·40대가 넘은 노장이 됐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현역 때 못지 않다고.
실제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우먼프레스의 자세는 매우 진지했다. 동호회 농구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우먼 프레스는 예선부터 뛰어난 팀 워크를 발휘한 가운데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팀의 맏언니 박진은 "이런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동메달까지 얻어가 매우 기쁘다. 저희를 초대해주신 아버지농구회 정재권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주최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평소 비슷한 연령대의 동호인들과 농구를 하던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버지들과 함께 뛴 소감은 어떨까.
김정미는 "아버지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다음 대회에도 또 뛰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박진은 "최도영 선생님이 뛰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연세에 정정한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점을 느꼈다. 저 또한 몸 관리를 잘해서 최도영 선생님처럼 오래오래 농구를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 최도영(75) 씨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김정미는 "아버님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다음 대회에도 또 뛰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뛰어난 미모로 아버지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뽐낸 양유진은 "다른 나라 분들과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정말 영광이다. 또, 저희에게 유독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먼프레스 팀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 재밌었어요. 내년 대회에 저희 또 불러주세요~"라고 주최 측을 향해 애교 섞인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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