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한국 (FIBA U23 3x3 농구월드컵)대표팀이니까 열심히, 부상 없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상명대는 지난 18일 열린 경희대와 홈 경기에서 71-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7승 7패를 기록하며 7위에 자리잡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졌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들었다.
상명대가 극적인 승리를 거둔 건 곽정훈(188cm, F)의 역할이 컸다. 상명대는 5.3초를 남기고 68-70으로 뒤질 때 전성환(180cm, G)이 자유투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전성환은 자유투 1구를 성공하고, 두 번째를 놓쳤다.
경희대의 승리가 예감되는 순간, 곽정훈이 뛰어올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3.7초를 남기고 역전 득점을 성공했다. 상명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끈 득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곽정훈은 이날 경기 후 “대표팀 가기 전 마지막 경기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이 되는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정훈은 결승 득점의 순간을 묻자 “전 수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부르신 뒤 (리바운드 준비하던) 최진혁과 바꾸라고 하셨다”며 “제가 진혁이보다 리바운드가 강해서 그런 건데 코치님께서 저로 바꾸신 게 신의 한 수였다. 결승득점은 코치님 덕분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곽정훈은 이날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경희대의 지역방어를 허무는 3점슛을 성공한 뒤 후반에만 15점을 올렸다.
곽정훈은 “팀에서 외곽을 맡고 있는데 앞선 중앙대와 경기 등 상대 선수들이 모두 길게 나와서 외곽을 수비한다. 그것에 제가 당황했다. 그래서 전반에 기회도 안 나면서 무득점이었다”며 “하프 타임 때 벤치에서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하셨고, 형들도 스크린을 걸어줄 테니까 자신있게 던지고, 돌파도 자신있게 하라고 말해준 덕분에 잘 풀렸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감독님께서 슛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 한 개를 잡으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죽기살기로 들어갔다. 특히, (3쿼터 초반) 3점슛을 넣은 뒤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곽정훈은 이날 돌파 이후 멋진 어시스트를 한 뒤 돌아서는 과정에서 심판의 발을 밟아 잠시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곽정훈은 “심판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 전 패스를 주고 베이스 라인에서 백코트를 하려고 했는데 발을 밟았다”며 “발목이 굵어서 잘 안 다친다. 그래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어서 중앙대와 경기부터 테이핑을 더 강하게 했다. 그래서 안 다쳤다”고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떠올렸다.

곽정훈은 “지금까지 팀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 월요일(23일) 대표팀에 소집되는데 (성균관대와) 경기를 뛰겠지만, 훈련을 하지 못한다”며 “우리 팀은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는데 전 잠시 빠지기에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도록 죽기살기로 궂은일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니까 열심히, 부상 없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조 편성(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몽골, 세르비아)가 안 좋다고 하지만, 그날 컨디션 따라서 달라서 붙어봐야 알 수 있는 거다”고 덧붙였다.
상명대는 25일 성균관대, 30일 연세대와 경기를 끝으로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한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