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연륜 속에서 나온 경험, 단단함을 확인한 신한은행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9-23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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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동안 호흡을 맞추며 쌓아왔던 경험, 그 속에서 나온 뚝심은 단단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고목나무가 우뚝 서있듯 말이다.


신한은행은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노장 듀오 황동인(31점 7리바운드 3스틸), 박동훈(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52점을 합작했고, 김동휘(8점 4리바운드) 등 후배들이 뒷받침한 덕에 한국외대를 74-58로 잡고 4연승을 내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노장들이 뚝심을 발휘한 하루를 맞은 신한은행이었다. 황동인이 내외곽을 마음껏 휘저은 가운데, 지난달부터 +1점 혜택을 받기 시작한 박동훈이 이번 대회기간 내내 이어져오던 침묵을 깨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맏형 이용우(3점 7리바운드)는 배하상(5점 5리바운드)과 번갈아가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임두빈(2점 7리바운드), 김훈민, 김동휘가 번갈아가며 박동훈과 함께 골밑을 지켰고, 슈터 이승헌(4점 3어시스트)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내며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한국외대는 주포 최원이 19점 4스틸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재우(17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노장 김영준은 3+1점슛 2개를 적중시킨 가운데, 김재영(6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이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화력지원을 더했다. 전비우(6점 6리바운드), 이동규, 윤재식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시작된 신한은행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며 아쉽게 물러서야만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외대 선수들은 많은 준비를 한 듯 했다. 시작 30여분전 모든 인원이 경기장에 도착하여 그간 훈련했던 부분을 복기했다. 그에 따른 영향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신한은행 에이스 황동인에게 김재영을 붙이는 등 활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거침없이 압박한 덕에 속공 기회가 다수 생겼고, 최원, 김재영, 전비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재우는 있는 힘을 다해 골밑을 사수하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신한은행은 황동인이 상대 수비를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며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때문에 황동인 대신 다른 곳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했다. 이에 박동훈을 적극 활용하고자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가는 불운을 맞았다. 이용우, 임두빈이 적극 나섰지만, 꼬였던 실타래를 풀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한국외대는 김재영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고, 김재우가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2쿼터 들어 한국외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출격 대기하고 있던 배하상을 투입, 공 배급을 맡겨 ‘노장 듀오’ 황동인과 박동훈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다. 황동인, 박동훈은 내외곽을 번갈아 휘저으며 2쿼터에만 22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외대는 김재우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고, 최원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둘은 2쿼터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김재영이 3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더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황동인, 박동훈을 저지하지 못해 수비가 흔들렸다. 신한은행은 황동인, 박동훈을 필두로 김동휘, 이승헌이 미드레인지 구역을 적극 공략, 빼앗겼던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황동인, 박동훈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용우, 배하상을 동시에 투입하여 거침없이 압박을 가했다. 김훈민, 김동휘, 임두빈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용우가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적중시켰고, 배하상은 3점슛까지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외대는 김영준을 투입, 외곽에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김영준은 3쿼터 중반 3+1점슛을 성공시켜 팀원들 기대에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최원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은 데다, 상대 속공을 저지하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신한은행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주포 황동인을 재차 투입,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박동훈을 다시 투입, 고삐를 더욱 잡아당겼다. 박동훈은 골밑에서 상대선수들이 던진 슛을 연달아 쳐냈고, 골밑과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안정감을 더했다. 박동훈 덕에 부담을 덜어낸 황동인이 득점에 적극 나섰고, 배하상, 이승헌, 김동휘가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외대 역시 마지막 힘을 냈다. 최원, 김재우가 내외곽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전비우가 김재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김재영, 이동규가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고, 노장 김영준은 3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1점슛을 꽃아넣어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더구나 3쿼터까지 모든 힘을 쏟은 터에 체력이 모두 소진되기까지 했다. 신한은행은 황동인, 김동휘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은 뒤, 박동훈이 골밑을 공략,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신한은행 박동훈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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