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현대모비스 연구소,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여 마지막 고비를 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9-23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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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깨지 못했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뒷심이 있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고지로 나아기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4쿼터 13점 포함, 3+1점슛 2개를 곁들이며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용우와 박동준(11점), 김병열(9점 9리바운드) 등 노장들을 중심으로 박세준(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후배들이 뒤를 받친 데 힘입어 삼성SDS 경기를 접전 끝에 68-65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대회 내내 그들을 괴롭혀왔던 2쿼터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매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상대를 긴장시켰고, 벽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에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용우를 비롯하여, 박동준, 김병열 등 노장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박세준과 한규성(6점)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동량을 넓혔고, 박민호, 경준석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자유투성공률 23.08%(3/13)에 머물렀지만, 노장들 활약과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13-7로 앞선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SDS 경기는 최진구가 3점슛 5개를 꽃아넣는 등, 21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류종운(10점 4리바운드), 심현철(14점 3리바운드), 박종민(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나한석(6점 4스틸)은 어시스트 10개를 해낼 정도로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려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맏형 장정욱(3점)도 궂은일에 적극 나서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전반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불꽃이 격렬하게 튀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용우, 박동준, 김병열을 동시에 투입,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용우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골밑을 우직하게 파고들어 틈을 만들어냈고,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3+1점슛 능력은 덤. 여기에 박동준, 김병열이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1쿼터 20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세준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나민균, 배상우, 문병훈을 대신 박동준과 함께 경기운영에 집중했고, 한규성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여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삼성SDS 경기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인 박종민이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볐다. 최진구도 박종민과 함께 3점슛을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더했다. 류종운, 심현철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나한석은 팀원들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했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SDS 경기가 최진구를 앞세워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1쿼터부터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던 최진구는 2쿼터 들어 3점라인 안팎을 넘나들어 슛을 성공시키기를 반복했다. 특히, 장기인 미드레인지 슛 대신 3점슛이 유독 돋보였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었을 정도였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용우, 박동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세준, 김병열을 필두로 상대 공세에 맞섰다. 박민호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경준석은 한규성, 박세준과 함께 가드라인을 견고히 했다. 김병열은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활화산같이 타오르는 삼성SDS 경기 슈팅을 저지하지 못한 탓에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SDS 경기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절대 놓칠 리 없었다.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최진구를 필두로 류종운, 심현철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려 2쿼터 후반 38-28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반격에 나섰다. 박동준을 투입해 외곽에서 안정을 찾은 뒤, 김병열, 공태윤, 한규성, 경준석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박동준은 3+1점슛을 꽃아넣어 반격에 서막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이용우를 투입하여 화력을 더했다.


삼성SDS 경기는 나한석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맏형 장정욱이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켜 현대모비스 연구소 공세에 맞섰다. 류종운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심현철이 내외곽을 오가며 박종민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힘을 많이 쓴 탓일까.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친 최진구가 상대 수비 견제를 떨쳐내지 못하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3쿼터 후반 공태윤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적중시켜 47-4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줄다리기하듯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용우르 필두로 박세준이 속공에 적극 나서 그를 도왔다. 김병열은 박민호와 함께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용우, 박세준 활약을 뒷받침했다. 삼성SDS 경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나한석이 적재적소에 동료들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류종운, 심현철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박종민은 3점슛을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더했다.


시종일관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서서히 끌어왔다. 이용우가 선봉에 나섰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냄과 동시에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1점슛을 꽃아넣어 손끝을 불태웠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용우를 필두로 박세준까지 득점에 가담, 4쿼터 후반 65-59로 앞서나갔다.


삼성SDS 경기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나한석에 이어 최진구가 종료 16.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적중시켜 65-68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승리를 향한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공을 돌려가며 시간을 보낸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 5점을 올리는 등,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 현대모비스 연구소 주장 박세준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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