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베테랑의 몫 다해낸 배혜윤 “중심 잡아 어린 선수들 돕겠다”

한필상 / 기사승인 : 2019-09-24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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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뱅갈루루(인도)/한필상 기자] 배혜윤(30, 182cm)이 언니로서의 역할에 더욱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배혜윤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뱅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대만 여자농구대표팀과의 첫 경기에서 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제 몫을 다해냈다. 48-44로 한국이 진땀승을 거둔 상황에서 배혜윤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인사이드를 파고 들며 베테랑 센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대만이 2점차까지 추격해오자 골밑에서 우직하게 득점을 책임지는 모습은 대표팀에게 든든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배혜윤은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엉망이어서 팬들은 물론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개인적으로 그저 속상한 마음만 든다”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소짓지 않았다.

이어 그는 “경기 전 부터 첫 경기여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훈련 기간 동안 해왔던 것들이 하나도 나오지 못하다보니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첫 경기다 보니 헤맸던 부분이 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가 끝났지만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연신 아시움을 토로한 배혜윤은 “이겼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동안 선수들끼리 손발을 더 맞춰 봐야 할 것 같다.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준비를 했는데, 속상한 마음이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시 분위기를 추스려서 경기력을 올리는데 중점을 줘야 할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표팀에는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하차하기도 했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배혜윤은 이제 국제 무대에서도 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에 배혜윤은 “대표팀 내에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고전했던 것 같아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좀 더 내 역할을 잘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도 주고 싶고, 모든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 묵묵히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는데 첫 경기에서 그러지 못했던 것 같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짙은 아쉬움 속에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1시 30분, 인도 여자국가대표팀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으로 배혜윤은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중심을 잡는 역할로 어린 선수들이 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인터뷰 정리_ 김용호 기자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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