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배현호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3연승을 노리던 한양대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안암골 골리앗’ 하윤기(204cm, C)가 돋보였다.
고려대는 25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한양대를 84-80으로 꺾었다. 선발 출전한 하윤기는 19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후반기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윤기의 존재감은 골밑에서 빛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13개)를 기록하며 박민우(12개)와 함께 제공권을 사수했다. 특히 4쿼터를 7분 여 남긴 동점(64-64) 상황에서 하윤기가 연속으로 얻어낸 자유투 득점이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려대는 이날 경기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하윤기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 붙였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지 않았다. 후반 막판까지 시소를 타며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며 씁쓸한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서는 “벌드수흐(189cm, G)에게 슛 찬스를 내주지 않는 것과 김민진(177cm, G)의 패스, 돌파를 막는 데에 신경을 썼다. (결과적으로) 김민진은 잘 막았지만 벌드수흐를 막지 못했다. 슛 찬스를 많이 준 것이 잘못 되었다.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했다”며 내심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칫하면 경기를 내줄 수도 있었던 4쿼터 후반부는 하윤기에게 아찔한 경험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끌려 다녔다. 점수차가 많이 난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해 경기 막판 벌드수흐에게 3점을 허용했고(4쿼터 3개), 끝날 때까지 힘들게 뛰었다. 감독님께서는 작전 타임에 수비를 강조하셨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 어렵게 갔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되짚어봤다.
결국 고려대는 하윤기가 얻어낸 자유투 득점으로 되찾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일부러 파울을 만들기 위해 몸싸움을 열심히 했다. 연습 경기 때에도 자리 잡는 연습을 많이 하는데, 상대방이 팀파울에 걸렸을 때 파울을 얻어내자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다”라며 결승 득점에 이르기까지의 배경을 귀띔했다.
끝으로 본인의 몸 상태가 90% 정도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보인 하윤기는 “나와 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오늘 같은 좋지 않은 경기력이 아닌, 시원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통해 분위기 좋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골밑에서 내가 한 발 더 움직이겠다”고 밝히며 잔여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고려대는 2일 오후 3시, 건국대를 홈으로 맞이하여 리그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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