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농구하는 게 재밌어요" 코리안드림 영그는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4인방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7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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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한국에서 농구하는 게 재밌어요."

유소년 농구계에 코리안 드림을 영그는 4명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의 김이글(포승러시아학교10), 이효재(평택외국인학교7), 주니(오산주니어하이스쿨7), 저스틴(평택자란초4)이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에서 나고 자라 2, 3년 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즐기고 사랑했던 4명의 소년들은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평택 김훈 농구교실을 찾았다. 한국에서 농구하는 게 즐겁다는 이들은 저마다 다른 희망과 목표를 품고 농구를 즐기고 있다.

2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아버지를 따라 한국으로 온 고려인 4세 맏형 김이글은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는 길거리에서만 농구를 해서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는데, 한국에 온 이후로 코치님께 전문적으로 기본기를 배우다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주니는 "미국 시애틀에서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농구를 배웠다. 좋아하는 선수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데미안 릴라드다. 릴라드의 멋진 스텝백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 선생님께서 조금씩 가르쳐주시는 데 아직까지는 조금 힘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4명 중 가장 유창한 한국말 솜씨를 뽐낸 이효재는 "나는 미국 버지니아 출신이다. 버지니아에서 살 때는 아이스하키와 농구를 병행했는데, 한국에서 농구를 집중적으로 배운 이후로 농구를 더 좋아하게 됐다. 아직 농구를 시작한지 5달 밖에 되지 않아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 NBA 가는 게 최종 꿈이다. 스테판 커리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먼 미래 KBL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 꿈이라는 막내 저스틴은 "얼마 전, SK 유소년 농구클럽의 다니엘이 뉴스에 나온 것을 봤다. 나도 다니엘처럼 키가 더 커서 엘리트 농구에 도전하고 싶다"고 큰 포부를 전했다.



안타깝게도 4명 중 주니와 이효재는 2년 후 가족들을 따라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둘은 "한국 생활이 재밌다. 남은 기간동안 한국에서 농구를 통해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주 목요일마다 4명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유형훈 대표는 "4명의 아이들이 수업에 들어오면서 수업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 또, 4명 모두 체격 조건이 좋기 때문에 선수로서 가능성도 충분하다. 차츰차츰 실력을 쌓아 나가 각자 원하는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로 자란 환경은 다르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이들에게서 형제애를 느낄 수 있었다. 코리안드림을 영그는 4명의 소년들이 한국에서 배운 농구를 토대로 자신들의 꿈을 이뤄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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