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농구] 쉬는 임원이 없다. 회장님도 경기 뛰는 '아버지농구대회'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9-28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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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횡성/김지용 기자] 회장도 뛰고, 명예고문도 뛴다. 구성원 모두가 아버지농구대회의 발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8일(토) 횡성군에서 개막한 제6회 횡성 한국아버지농구대회는 아버지농구대회 역사상 최초로 수도권을 떠나 지방에서 개최되는 기념비적인 대회다. 아버지농구협회의 출범과 함께 횡성군과의 협약을 통해 지방에서 대회를 진행하게 된 아버지농구협회는 임원진들 역시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김세환 회장(더레전드), 최도영 명예고문(플러스원), 김선민 총괄이사(플러스원) 등 아버지농구협회 임원진들은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과 땀 흘리고 있다. 아버지농구 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던 이들은 아버지농구협회 출범 전부터 자신들이 운영하던 농구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열과 성을 다했다. 대회가 열리는 횡성군의 협조를 받아 지방에서 열리는 첫 대회가 순탄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며칠 전부터 노심초사하며 대회 준비에 정성을 다했다.


이렇게 피곤한 와중에도 아버지농구협회 임원들은 경기에도 참여했다. 기존 농구대회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보통 대회 임원진들은 VIP석에 편하게 앉아 대회를 관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버지농구협회 임원들은 오래 전부터 본인들이 몸담고 있던 팀들을 이끌고 나와 직접 대회에도 참여했다.


본인 역시 소속팀 더레전드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김세환 회장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웃음). 하지만 올해부터 우리 아버지농구협회가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임원진들 역시 새 마음으로 아버지농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운영도 하고, 경기도 뛰려면 정신이 없다. 하지만 행복하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주말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기가 힘든데 ‘농구’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며 회장으로서 고생하며 대회를 준비한 뿌듯함을 느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회 임원들이 경기에 나서면 혹여 유리한 판정은 받지 않을까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그런 건 일체 없다. 오히려 임원이라고 더 가혹하게 부는 것 같다(웃음). 그리고 같은 임원이라도 상대 팀으로 만날 때가 있는데 봐주는 게 전혀 없다. 같은 임원이라고 더 강하게 수비를 해서 아파 죽겠다(웃음)”며 껄껄 웃어 보였다.


흰머리 지긋한 아버지들이 모여 농구를 즐긴다고 해서 푸근함을 기대해선 안 된다. 여전히 소년 같은 우리 아버지들의 승부욕은 2-30대 젊은 선수들 못지않다. 그러다 보니 같은 임원들의 맞대결에서도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격려하며 포옹으로 훈훈한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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