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3위 노리는 성균관대 양준우, “윤원상 막아야 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29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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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윤원상을 막아야 한다. 원상이를 막는 게 제일 크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하기에 놔두면 안 된다.”

성균관대는 28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하며 11승 4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10-2로 앞서는 등 단 한 번도 동국대에게 뒤지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승리였다. 그만큼 공격과 수비, 내외곽 모두 완벽했다.

이윤수(22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면 양준우(17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 4스틸)와 이재우(18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는 외곽에서 지원했다.

동국대 가드들을 압박하며 팀 승리에 앞장선 양준우(186cm, G)는 이날 승리 후 “연승을 타는 중이라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 분위기를 단국대와 경기까지 이어나갈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렸고, 단국대(10승 5패)와 마지막 맞대결은 3위 결정전이다.

양준우는 뒤이어 “동국대가 연세대를 이겨서 기세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자고 했는데 예상 외로 쉽게 이겼다. 동국대가 3점슛도 좋고, 멀리서 쏘기 때문에 끝까지 손을 들고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먹혔다. 이 덕분에 동국대의 3점슛 성공률(22.6%, 7/31)이 좋지 않았다”며 “이기고 나갈 때마다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다. 오늘은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집중력을 잃지 말자고 했던 게 끝까지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경기 시작부터 앞서나간 이유를 덧붙였다.

양준우는 앞선에서 함께 활약한 이재우(187cm, G)에 대해 “이재우 형은 항상 열심히 하고, 4학년이라서 우리를 이끌어주는 선배다. 재우 형이 잘 해서 저도 편하게 경기를 했다”며 “3년 동안 같이 손발을 맞춰서 말을 안 해도 잘 맞는다. 평소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게 오늘 경기에서 잘 나왔다. 재우 형이 공격력보다 수비력을 바탕으로 레이업이나 컷-인 등으로 득점을 하는 편인데 오늘은 슛까지 잘 들어갔다”고 이재우를 치켜세웠다.

1학년 때부터 성균관대 주축 선수로 활약한 양준우는 “아무래도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한다. 1번(포인트가드)으로서 리딩을 더 잘해야 하는데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공격 위주로 한다. 어시스트 등 보완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3학년을 돌아봤다.

양준우는 단점만 언급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나간다. 그 비결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양준우는 1학년 때부터 차례로 3점슛 성공률 33.9%(19/56), 36.8%(21/57), 40.0%(30/75)로 점점 끌어올렸다. 양준우도 3점슛이 좋아진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고 인정했다.

성균관대는 마지막 상대인 단국대에게 이겨야 지난해처럼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양준우는 “원상이를 막아야 한다. 원상이를 막는 게 제일 크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하기에 놔두면 안 된다”며 “오늘처럼 수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우리 팀에서 수비가 좋은 이윤기가 윤상이를 막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윤원상은 현재 평균 28.1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 이윤수의 21.2점보다 7점 가량 더 많다.

성균관대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 3위 또는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상대는 단국대와 중앙대, 경희대 중 한 팀이다. 현재로선 단국대 또는 경희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준우는 “아직까지 플레이오프에서 1승이 없다. 이번에는 꼭 이겨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우리에게 항상 쉬운 상대가 없기에 열심히 해야 한다. 어느 팀을 만나든 다부지게 열심히,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팀 내 1번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 안에선 제가 리더니까 형들을 이끌며 경기 운영과 제가 할 걸 하면 잘 될 거다”고 자신했다.

성균관대는 10월 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단국대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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