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류인재 인터넷기자] 농구영신 매치에서 2년 연속 승리를 거둔 서동철 감독은 "많은 홈 관중 앞에서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부산 KT는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4-66으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어냈고, 홈 5연승을 이어갔다. 또 이 승리로 2년 연속으로 농구영신 매치에서 LG를 꺾었다.
KT는 경기 초반 야투 부진 속에 2-6으로 끌려갔지만, 김영환과 양홍석의 득점을 앞세워 11-10으로 역전했다. 2쿼터 들어 마이크 해리스를 막지 못해 역전 당한 KT는 김영환과 김현민의 활약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한 때 42-32, 10점 차이까지 앞섰던 KT는 캐디 라렌과 김준형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해 39-39,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바이런 멀린스의 연속 득점과 신인 최진광의 데뷔 첫 3점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4쿼터 중반 양홍석의 4점 플레이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뒤 최성모의 연속 5점을 앞세워 76-59, 17점 차이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김영환(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중심으로 바이런 멀린스(19점 10리바운드), 양홍석(10점 8리바운드 4블록슛), 김현민(10점 2리바운드), 김윤태(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KT 서동철 감독은 "많은 관중들과 함께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많이 앞섰나 보다"라며 초반 부진을 언급한 뒤 "많은 홈 관중 앞에서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7,833명의 관중이 KT 승리와 함께 2019년을 마무리했다.
Q. 경기를 돌아본다면.
오랜만에 이기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다 보셔서 알겠지만 경기 내용이(좋지 않았다.) 정말 많은 관중들과 함께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많이 앞섰나 보다. 긴장도 되고. 양 팀이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전반에는 졸전이었던 것 같다. 저희는 후반에 분위기를 찾아서 이겼다.
아주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기서 너무 기쁘고, 오늘 같은 큰 이벤트 경기에서 연패를 끊게 돼서 여러 가지 의미도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서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자신 있게 남은 경기를 잘 해달라는 바람을 말해주고 싶다. 너무 이기고 싶은데 잘 안돼서 안쓰럽다.
Q. 작년(2018년)이랑 올해(2019년) 농구영신에서 다 이겼는데 언제가 더 기쁜가?
아무래도 홈 팬들 앞에서 이기는 게 기분이 좋다. 오늘 (팬들이) 많이 오셨고, 많은 홈 관중 앞에서 이기는 모습 보여줘서 기쁘다.
Q. 많은 관중이 왔다.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 농구인들, KBL과 관련 구단들이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이벤트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Q. 이벤트성 경기를 계속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연맹(KBL)에 계신 분들이 구단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단 쪽에서는 조금은 경기에 무리가 있는 사항이더라도 팬들을 위해서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는 다 따르려고 생각하고 있다. 연맹에서 계속 아이디어를 만들어 주실 거라 생각한다.
Q. 경기 시간이 늦은 게(오후 9시 50분) 야투 부진에 영향이 있었을까?
저희가 연패 중이었고 감각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깨 힘이 너무 들어간 것 같다. 후반에 들어가서 조금 나아졌다. 오늘 많은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중요할 때 최진광 선수가 3점슛 하나 넣어주고 경기 조율을 해줬다. 그때가 저희가 승리를 가져온 시점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린 선수인데 큰 역할을 해줬다.
Q. 김윤태 선수가 최근 부진을 털고 잘 한 것 같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본인이 부진한 것을 이겨내려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슛 연습을 많이 하며 노력한다. 지금 보여준 것이 본인이 가진 것을 다 보여준 것이 아니지만, 오늘 정도만 보여줘도 만족한다. 훨씬 좋아지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잘해줬다.
Q. 2020년 새해 소망은?
새해 소망은 우승하는 것이다. 한 가지 더 하라면 모두의 건강, 건강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여기 계신 분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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