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명 창원 팬들의 흥 책임진 LG 응원단의 첫 농구영신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1-01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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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새해를 팬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창원 LG의 농구영신 경기가 열렸다. 지난해 창원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양 팀은 정확히 1년 뒤 부산에서 리턴 매치를 치렀다. 승리는 KT의 몫. 4쿼터의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80-64로 승리하며, 홈 5연승과 함께 시즌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부산에서 열린 네 번째 농구영신은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인 7,833명을 동원하며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S-더비의 7,634명으로 이보다 더 많은 팬들이 입장했다.


원정팀 LG 역시 이날 600여 명의 관중이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LG 벤치 쪽 좌석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와 KT 그리고 KBL이 자랑하는 축제인만큼 이날 LG 응원단 역시 평소와는 다른 볼거리를 준비했다. 홈에서 하던 선수 소개 방식을 그대로 옮겨왔고, 경기 도중엔 양 팀 치어리더들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경기장의 데시벨을 높이는데 열을 올렸다.


그렇다면 농구영신을 처음 경험한 LG 응원단의 반응은 어떨까?


경기 전 창원 LG 장내 아나운서 이규래는 “지난해까지 팬의 입장에서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농구영신을 처음 겪어보니 기분이 남다르다. 창원에서 600명 이상의 팬들이 오셨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다. 또 홈에서 하던 선수 소개 방식을 그대로 하게 될 텐데 재밌을 것 같다. 이런 경기서 분위기를 띄운다면 팬들이 더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베스트 치어리더에 빛나는 LG 세이퀸은 KT 소닉걸스와 공연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서는 KT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왔다고.


KT 김성종 홍보과장은 “양 팀의 축제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합동 공연을 제의하게 됐다”고 했다.


세이퀸 송재경 팀장 역시 “KT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오셔서 준비하게 됐다. 우리가 먼저 무대를 하고, 뒤이어 소닉걸스가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 같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게 될 텐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구영신을 기사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현장에 와서 보니 새롭다. 또, 팬들과 새해를 함께 맞이할 수 있어서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농구영신과 같은 이벤트성 겅기에선 경기 전후로 흥을 책임지는 치어리더들의 역할도 꽤 중요하다.


박유빈 치어리더는 “팬들과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행사라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농구영신 이벤트가 처음이라서 준비 과정부터 되게 정신이 없었다. 리허설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웃음). 공연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팬들이 잘 봐주셨으면 한다”며 생애 첫 농구영신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사실 경기가 끝난 뒤 맥주 파티가 더 기다려진다.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순간만큼은 잠시 나를 내려놓고 즐기려 한다. 아마도 광란의 댄스를 보게 될 것 같다. 정신줄을 놓고 마음껏 놀겠다”며 진정으로 파티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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