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홍유 인터넷기자] SK와 KT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열성팬들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105-65로 SK가 KT를 꺾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 양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열성팬들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2박 3일 여행 일정을 오롯이 농구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찾은 강용현(24) 씨와 친구들이 첫 번째 주인공이다. 지난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경기를 관람한 그들은 이날 SK와 KT의 경기를 관람하고 다음 날 제주도로 돌아가는 일정. SK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그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경기를 관람했다.
김지훈(26) 씨는 “SK 농구는 NBA처럼 경기 템포도 빠르고 3점 슛도 많이 시도한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있는 농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고한샘(26) 씨는 “농구는 축구나 다른 종목에 비해 득점도 많이 나고 팀 게임이라 개인이 아닌 팀원들 모두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라며 다른 스포츠보다 농구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제주도에서 생활 체육 농구 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강용현 씨는 “김선형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 김선형 선수가 지금처럼 잘해준다면 이번 시즌 SK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선형의 팬임을 밝힘과 동시에 SK의 우승을 응원했다.
이날 원정팀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클라우디아(Claudia, 27,프랑스)씨와 파틴(Fatin, 27,브루나이)는 KT의 열렬한 팬이다. 외국인이 한국 농구를 보러 오는 일은 외국선수의 가족이 아니고서야 흔치 않은 경우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생인 그들은 KT의 팬이 된 이유로 에이스 허훈을 꼽았다.

클라우디아 씨는 “연세대학교때 허훈의 플레이를 처음 봤다. 농구 천재라고 생각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그때부터 팬이 됐다”라고 밝혔다. 파틴 씨 역시 “원래는 대학리그만 봤는데 허훈이 프로에 데뷔를 하면서 그때부터 자연스레 KT의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디아 씨는 “프랑스에서부터 농구를 직접 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프랑스는 농구보다는 축구가 더 유명하다. 농구팬을 하게 된 건 허훈의 플레이를 보고 반해서였다”라고 농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온전히 허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파틴 씨 역시 “KT의 팬이라 서울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는 꼭 보러 온다”라며 K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공동 6위에 올라있는 KT에 대해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 꼭 승리해서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면 한다”라고 입을 모아 응원했다.
두 팀을 보기 위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열성팬들의 응원하는 팀도, 국적도 모두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 주말 오후 시간을 농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는 것은 농구를 사랑하지 않고서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날 경기 승패는 나뉘었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양 팀의 열성팬들의 응원하는 마음만큼은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_김홍유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