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가시화되는 이소희 "한 번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정신차렸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1-1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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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이소희(19, 170cm)가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한다. 코트 복귀 시기는 마지막 정규리그 휴식기가 끝나는 2월 중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19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부산 BNK 이소희가 올스타전 휴식기인 현재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간 하체 훈련, 왼손으로 슛을 쏘는 훈련을 해왔지만, 지금부터는 부상 부위의 어깨를 사용하며 오른손으로 슛 시도를 해보면서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전망.


8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유영주 감독은 “이소희가 왼손으로 슛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제법 잘 던진다. 3점 라인에서 던지는 연습을 했는데, 소희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왼손 슛 연습을)허락했다”라고 이소희의 근황을 알리며 “소희는 훈련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훈련을 더 하는 스타일”이라고 평소 성격을 이야기했다.


그간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왼손 연습도 병행했을 뿐, 왼손잡이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8일 경기 종료 후 이소희는 “아직 오른손으로 제대로 슛을 던져보지는 못했다. 미드레인지 슛은 짧고, 3점슛을 던지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하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소희는 “솔직히 처음으로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해봤다. 그러다 보니 다치고 나서 하지 않게 되는 동작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슛이다. 뭐가 무섭겠나라고 했지만, 걱정되긴 하더라. 그러다가 색다르게 뭘 하나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왼손으로 슛을 던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왼손으로 처음 슛을 시도했을 땐? “엄청 엄망이었다”라고 웃어보인 이소희는 “처음에 어깨 보호대를 하고 왼손으로 생활을 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어깨 보호대를)빼고 슛을 쏘니 생각했던 느낌이 아니었다. 애매한 느낌이 들어 꾸준하게 연습했다. 하루에 한 300개 정도 던진 것 같다”라고 시간을 되돌아봤다.


현재는 오른손으로 레이업, 골밑슛은 시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3점슛 시도는 아직. 그간 벤치에서 BNK의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이 배웠다. 혜지언니가 현재 어시스트 1위,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지 않나. 다른 언니들도 마찬가지로 잘하고 있는데, 코트에서 같이 뛰면서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과 밖에서 있으면서 언니들을 보는 것은 다르다. 내가 보완하고, 들어가서 해야하는 부분이 좀 더 잘 보이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당한 부상이 오히려 그에게 있어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이 된 것. 당시 아찔한 상황을 이제야 돌아보며 “경기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부산을 가는데, 붓고, 저린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별거 아닐거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갔는데, 3개월 진단을 받았을 땐 넋이 나갔었다. 그러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한 번 쉬었다 가자’라는 생각으로 정신차리고 재활을 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이소희는 개막 1경기에 출전하고도, 올 시즌 올스타 팬투표 후보에 올랐다. 최종 10인에 뽑히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여름, 팬들은 박신자컵에서 그가 보인 그의 당찬 모습, 그리고 가능성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이소희 역시 팬들에게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 올스타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빠르면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여자대표팀의 경기(2020년 2월 6일~9일) 이후 코트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소희는 “항상 코트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언니들보다 실력에서 나은 것이 아니니, 복귀해서도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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