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득점 폭격기’ 하든 'UP'...‘폭력배’ 포르티스 ‘DOWN'

이종엽,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4:2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제임스 하든이 더욱 농익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반면, 바비 포르티스는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더티한 플레이로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포르티스는 팀 성적까지 바닥을 치고 있기에 더욱 면죄부를 줄 수 없는 상황.

한편 유타는 수비 코트에서의 밸런스를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간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또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유타 재즈
지난주 성적 : 3승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원정) 128-126 승
vs 뉴욕 닉스(홈) 128-104 승
vs 샬럿 호네츠(홈) 109-92 승

유타 재즈가 지난주 열린 3경기를 모두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의 숫자를 ‘8’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 주춤했던 행보를 보였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서부 컨퍼런스 2위까지 오른 유타를 이 주의 UP팀으로 선정했다.

유타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7일 뉴올리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날 보그다노비치는 슬램덩크의 ‘정대만 모드’를 발동, ‘내겐 림 밖에 보이지 않아’를 시전하며 다른 스탯 없이 오로지 35득점만 올렸다. 보그다다노비치는 역사상 최초로 단일 경기에서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없이 25+득점을 두 차례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루디 고베어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득점은 단 9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19개나 건져내며 골밑을 든든히 사수했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조던 클락슨은 벤치에서 나서 16득점을 지원했다.

유타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9일 뉴욕과의 홈 경기에서 24점 차의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날 유타의 주전으로 출전한 선수 전원은 +마진을 기록했으며 평균 마진이 +25.2였음을 감안할 때 얼마나 경기를 쉽게 풀어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유타는 로스터 상의 13인 모두 출장하며 주전들의 체력안배에도 성공했다.

유타는 11일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도 17점 차의 완승을 거두며 지난주를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유타는 이날 역시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자랑했으며 13인 전원이 출장하며 승리와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날 유타는 공격코트에서 특유의 활동량을 과시, 3점슛을 18개나 성공시켰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42.9%에 달할 정도로 유타 선수들이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유타는 수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자랑했다. 고베어를 중심으로 조 잉글스, 로이스 오닐 등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유타는 시즌 개막 전 마이크 콘리를 데려오는 데 성공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흔들리는 경기력으로 유타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수비력이 안정화되고 자연스레 공격력까지 올라오며 어느덧 27승 12패, 서부 2위까지 올랐다. 유타의 순위표 밑에 있는 팀들이 LA 클리퍼스, 휴스턴 로케츠, 댈러스 매버릭스와 같은 강팀임을 감안하면 유타의 약진이 더욱 놀랍다. 과연 유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나아가 팀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UP 선수 - 제임스 하든

지난 주 성적 : 경기당 평균 30.0득점 8.3리바운드 7.0어시스트 1.3스틸 야투율 32.4%(25/68) 자유투 성공률 82.9%(34/41)

‘털보네이터’ 제임스 하든이 지난주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하든의 활약에 덩달아 휴스턴 구단은 26승 12패째를 기록, 2위 그룹인 덴버와 유타를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든은 지난 주 첫 경기였던 9일 애틀란타 호크스 전에서 4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상대 2년차 가드 트레이 영 또한 4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양 팀에서 4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 기록이라는 진기록이다. 하지만 이날은 하든이 승리를 챙기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하든은 1쿼터에 무려 22득점을 집중시키며 상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유의 스텝백과 유려한 돌파를 이용, 애틀란타의 골밑을 헤집어 놓았다. 하든에 힘입어 휴스턴은 1쿼터 16점차의 리드(45-29)를 챙겼다. 하지만 3점슛을 20개 시도해 단 4개 성공에 그친 점은 ‘옥의 티’였다.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이 휴식차원에서 결장해 많은 부담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나 리그 최고의 공격수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3점슛 성공률이었다.

하든은 10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맞대결에서는 26분 출장, 17득점에 그쳤지만 1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30점 차 완성(139-109)를 이끌었다. 이날 하든은 상대 림을 적극적으로 공략함과 동시에 3점슛 또한 6개나 터뜨렸다. 경기 초반 하든은 매치업 상대 로버트 코빙턴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으나 특유의 리듬이 살아나며 춤을 추기 시작했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하든은 경기당 평균 36.1득점을 올리며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MVP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하든은 이번 시즌 더욱 더 농익은 공격력을 과시, 시즌 평균 37.1득점을 폭발시키고 있다. 하든은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평균 득점을 끌어올려왔다.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 하든이 과연 이번 시즌 MVP를 탈환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DOWN 팀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주 성적 : 3패

vs 새크라멘토 킹스 (원정) 98-111 패
vs 밀워키 벅스 (홈) 98-107 패
vs LA 클리퍼스 (원정) 100-109 패

NBA 30개 팀 중 유일하게 새해 승리가 없는 팀, ‘해결사 부재’로 인한 부실한 공격력으로 지난주 3연패 포함 7연패를 기록 중인 골든스테이트가 이주의 DOWN 팀에 선정됐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새크라멘토 원정에선 디안젤로 러셀과 드레이먼드 그린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채 경기를 치렀다. 안그래도 부상으로 신음하는 골든스테이트가 두 선수마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결과는 너무나도 뻔했다. 1쿼터 중반 새크라멘토에게 리드를 내준 이후로 한 번도 역전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경기인 밀워키와 경기에선 그린이 부상에서 돌아와 잘 싸웠지만 상대가 너무 강력했다. 상대 밀워키의 신장에 밀리지 않고 52-47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지만 확실한 득점 리더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 골든스테이트에선 1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6명이나 있었지만 20점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상대 밀워키는 1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4명이었지만,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30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여부가 승부를 갈랐다.

세 번째 경기였던 클리퍼스와 경기에선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3쿼터까지 10점을 앞서 연패 탈출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게 연속 득점과 역전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4쿼터 1분을 채 남기지 않은 3번의 공격 상황에서 패트릭 베벌리와 카와이 레너드, 몬트레즐 해럴에게 블록슛을 당해 좌절하는 모습은 공격에서 해결사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지난해부터 도합 7연패를 기록 중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주 3경기 평균 98.6점을 득점해 100점을 넘기지 못하는 부실한 공격력을 보였다. 득점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가 너무나도 뼈아프다. 클레이 탐슨, 스테판 커리의 복귀는 아직 한참 먼 이야기다. 트레이드를 통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디안젤로 러셀의 빠른 복귀가 누구보다 절실해 보인다.
이 주의 DOWN 선수 – 바비 포르티스

지난주 성적 : 4경기 평균 19분 30초, 9득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

동업자 정신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위험한 반칙을 연속으로 범해 자칫 상대 선수들을 부상의 위험으로 빠뜨릴 수 있었던 바비 포르티스가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첫 번째 위험한 반칙은 8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2쿼터를 8분 남긴 상황에서 레이커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라존 론도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시도할 때 포르티스가 날아올라 슛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포르티스는 칼드웰-포프가 가지고 있는 공을 친 것이 아니라 머리를 가격했다. 칼드웰-포프는 차고 있던 헤어밴드가 벗겨질 정도로 크게 코트로 떨어졌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반칙이었다.

다행히 칼드웰-포프는 큰 부상없이 부축을 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도시켰다. 포르티스는 심판진이 비디오를 돌려 판정한 끝에 플래그런트 2 파울을 받고 곧바로 퇴장 당했다. 포르티스의 위험한 반칙에도 사무국에서는 25,000달러의 벌금만을 부과하고 출장 정지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벌금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은 것일까? 포르티스는 바로 다음 경기인 9일 유타 재즈 원정에서도 위험한 반칙을 범했다. 3쿼터 4분을 남긴 상황에서 포르티스는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막아야 했다. 보그다노비치가 루디 고베어의 스크린을 받고 골밑으로 돌파 후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뒤에서 뛰어들어오던 포르티스가 머리를 가격해 파울을 받았다.

이 파울 역시 보그다노비치가 왼쪽 팔부터 떨어지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거친 파울이었다. 징계를 받은지 하루도 되지 않아 상대에게 똑같이 위험한 반칙을 범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역시 똑같이 위험한 파울을 범했음에도 포르티스는 퇴장 명령을 받지는 않았다.

사실 포르티스는 과거부터 동업자 정신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선수였다. 시카고 불스 시절 연습 중에 니콜라 미로티치의 턱을 가격해 골절 시켜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을 정도로 난폭한 선수다. 물론 서로 싸우는 중에 일어난 과정이었지만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번 시즌 포르티스는 평균 9.9득점 5.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도 좋지 못하다. 실력도 좋지 못한데 인성도 좋지 못한 선수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동부컨퍼런스 하위권에 자리한 뉴욕 닉스의 지금 상황에선 포르티스가 기량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동업자 정신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는 자세를 찾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