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첫 태극마크 품은 윤예빈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15 13:2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어떤 감정도 없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12인 명단 중 눈에 띄는 한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지수, 김정은, 박혜진, 김단비, 김한별 등 WKBL 최고의 선수들이 가득했던 이 명단에서 용인 삼성생명의 야전사령관 윤예빈 역시 당당히 이름을 남겼다.

염윤아의 손등 골절 부상 이후 이문규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남은 한 자리를 누구로 대체할지 고민했다. 심성영과 안혜지 등 최근 활약이 좋은 가드들이 존재했지만 신장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결국 신체 조건이 좋고 포인트가드로서 활용이 가능한 윤예빈이 염윤아를 대신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윤예빈은 “얼떨떨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어떤 감정도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다. 그러나 21일 소집되기 전까지는 삼성생명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 놀라워서인지 기쁘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 전력의 유지를 원했던 이문규 감독이기에 이번 최종 12인 명단은 크게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염윤아의 빈자리를 윤예빈으로 대체했다는 것만은 특별했다. 그리고 윤예빈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부담이 되는 자리다. (염)윤아 언니의 빈자리를 채운 것이기 때문에 내가 잘해서 국가대표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한 번은 가고 싶었던 자리지만 지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윤예빈의 말이다.

첫 국가대표로서 맞이할 무대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심지어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위해 소집된 국가대표인 만큼 윤예빈에게 다가갈 부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터. 하지만 든든한 언니들이 있기에 걱정이 없다고.

“(배)혜윤 언니와 (김)한별 언니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웃음). 아무래도 첫 국가대표인 만큼 모든 게 어색할 텐데 너무 다행이다.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정말 든든했다.”

냉정히 말하자면 윤예빈의 출전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혜진이라는 붙박이 포인트가드가 있기 때문에 10분 이상 출전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나, 윤예빈은 긍정적이었다. 배움의 자세로 도움이 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바람이었다.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많이 배우겠다. WKBL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인 만큼 성장하는 기회로 받아들일 것이다. 첫 경험이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개인적으로도 욕심을 내면 크게 다치거나 부진하더라. 욕심을 내지 않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국가대표에서의 내 역할이다.”

한편 윤예빈은 15일 신한은행 전, 19일 우리은행 전을 마친 뒤 21일 배혜윤, 김한별과 함께 진천선수촌으로 떠난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