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그러나 인생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지난 9일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총 25명의 지원자 중 무려 18명이 6개 구단의 부름을 받으며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남은 7명의 비지명자들은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야 했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웃지 못했다.
일주일여가 지난 현재, 그들은 과연 어떤 길을 선택했을까. 대학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찾아간 반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선발회에 참가한 이들 중 지명되지 못한 3명은 대학 진학과 실업 팀 입단으로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먼저 숭의여고의 김원지는 광주대로 진학, 미래를 도모했다. 비록 기대했던 프로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농구를 포기하지는 못한 것. 정인교 코치는 “성실한 선수인 만큼 또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잘 걸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숙명여고의 김유진은 대학이 아닌 실업 팀인 김천시청에 입단했다. 김천시청은 2018 전국체전 우승, 2019 전국체전 준우승에 빛나는 실업의 강호로 프로 출신 선수들도 속해 있다.
선일여고의 최민서는 현재 확실히 진로를 선택하지 못했다. 박민혜 코치는 “본인의 의사가 굉장히 중요하다. 마음이 아프지만 (최)민서가 좋은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선발회에 참가하지 않고 대학 진학에 나선 이들도 있다.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결정한 것이다.
먼저 다섯 명의 예비 신입생들이 광주대로 향할 예정이다. 분당경영고 양지원과 삼천포여고 김유리, 좌효정, 수원여고의 백유빈, 온양여고의 박새별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대 역시 다섯 명의 예비 신입생들이 입학 준비에 한창이다. 온양여고의 강민지, 춘천여고의 이예림, 대전여상의 최지혜, 수원여고의 임진솔, 상주여고의 함현지가 수원대로 향한다.
인성여고의 이정은, 상주여고의 김새별이 입학 예정인 부산대, 화봉고 이서인과 인성여고 이하늘의 극동대는 각각 두 명씩 신입생들을 확보했다. 수원여고의 박성은은 단국대, 청주여고의 김미현은 전주비전대로 향한다.
5월 창단 예정인 울산대는 세 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화봉고의 권나영, 상주여고의 천일화, 효성여고의 김예나가 신생 팀의 일원이 된다.
서로 다른 출발선에 다시 모인 선수들. 먼저 프로의 쓴맛을 보는 이들이 있을 것이며 대학에서 농구와 함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농구가 아닌 새로운 삶을 계획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래에 대한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지금 만들어진 출발선이 미래의 성공과 실패를 점치지는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끝까지 달려가느냐다. 이제 막 성인이 된 꽃다운 청춘들의 스토리는 이제 서론을 시작했을 뿐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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