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최주영, PO 진출이 더 간절한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1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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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윤수 형과 내기를 했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큰 선물을 준다고 했다. 죽기살기로 해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거다.”

성균관대는 2018년과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22경기씩 치른 대학농구리그 출범 초기에도 거두지 못했던 팀 최고 승수이자 최고 순위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윤수 졸업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이윤수는 3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득점도 평균 20점 이상 올렸다. 이런 이윤수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성균관대는 이윤수의 졸업을 대비해 최주영(205cm)을 1학년 때부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2년 동안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이제는 무조건 최주영이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최주영이 골밑에서 얼마나 듬직한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성균관대의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성균관대는 1월 초 10일 가량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제주도에서 만난 최주영은 “첫 주에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그 이후 연습경기를 해서 힘든 점은 없었다”며 “힘이 부족해서 이것만 보완하면 대학농구리그 개막한 뒤 힘들게 경기할 거 같지 않다”고 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최주영은 올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하자 “이번 동계훈련 들어가기 전에 (김상준) 감독님께서 ‘센터가 저 밖에 없으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하라’고 하셨다”며 “집중하면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우리가 나비 운동(코트 사이드와 엔드 라인, 하프라인, 대각선을 따라 사이드 스텝 등을 하는 훈련)을 하는데 그게 되게 힘들다. 그거 하고 나면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풀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를 푼다. 노래가 좋다”고 했다.

이어 “(2월) 대만에 가서 연습경기를 많이 하니까 그 때 제대로 호흡을 맞추며 리그 개막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제주도에서 장신 선수들이 많은 중국 2부리그 NBL 호남성 용성(Hunan Yongsheng)과 연습경기도 가졌다. 최주영은 “중국 팀 선수들의 키가 크니까 블록 타이밍 등을 잡는 게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지적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연습을 해나간다면 보완이 가능할 거다”고 장신 선수들이 많은 중국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는 양준우(186cm), 조은후(188cm), 송동훈(176cm) 등 탄탄한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성균관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최주영이 이들과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

최주영은 “조은후와 가장 잘 맞고 그 다음은 양준우다. 우리 가드들이 패스 센스가 좋고 강한 압박 수비를 잘 한다. 앞선이 잘 하니까 뒷선인 제가 잘 하면 지난해 형들처럼 상위권이 가능할 거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어 “송동훈도 패스 센스가 좋은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휘문고 출신들이 하는 휘문 패스를 하곤 한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휙 던지는 패스만 안 하면 훌륭한 가드라고 생각한다(웃음). 패스 센스는 좋다”고 송동훈의 패스 감각도 높이 샀다.

최주영은 “오른쪽 발목이 조금 안 좋은데 부상을 신경 쓰면서 몸 관리를 잘 하고, 뛰는 것도 체력적으로 보완하고, 센터가 몸싸움을 많이 해야 하기에 힘을 키워서 리그를 준비할 생각이다”며 “이윤수 형과 내기를 했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큰 선물을 준다고 했다. 죽기살기로 해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거다”고 다짐했다.

11일까지 제주도에 머문 성균관대는 2월 초 대만으로 다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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