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아마-프로팀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확인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차이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0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한국초등연맹과 점프볼 주최의 ‘유소년 농구의 내일을 말하다’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아마추어 현장 지도자들은 물론 대한농구협회 김용진 사무차장, 류수미 KBL 유소년 육성팀장, 원구연 YKK 유소년클럽 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해 의견을 듣고, 입장을 공유했다.
일단 프로가 되기 위해 선수가 되려는 엘리트 클럽, 또 재미와 교육을 위한 유소년 클럽이 구분되어 있는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한 구분은 줄어들고, 훗날에는 지워져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
우선 KBL이 2018년부터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연고선수 지명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가운데 이 선수들은 향후 프로에 도전할 시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곧장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9년에는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쿨리그까지 개최하면서 저변 확대에 힘을 쓰는 중이다.

이 부분에 있어 유소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원구연 원장은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KBL 산하 구단에 한해 지명연고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프랜차이즈 스타 발굴, 또 프로 구단이 연고지로 하고 있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이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꼭 그 팀의 선수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연고지명 선수가 중간에 낙마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으며, 일반 클럽 선수가 드래프트에 나가서 다른 지역에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구단 산하 연고제가 아니라 지역 연고제로 바뀌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의 ‘파워랭킹’ 예시를 덧붙이기도 했다. “(선수들의)팀 랭킹, 선수들의 기록을 가지고 랭킹을 매기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스카우트를 하는 코치들의 입장이나 선수들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는 수원 화서초 이지희 코치 역시 의견을 전했다. “방과 후 스포츠를 의무화 하는 방법도 있다. 농구로 한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1인 1체육을 제도화 한다면 저변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학교 지도자의 입장으로서는 성적이 그들의 성과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도자들 역시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간을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비선출출신의 클럽 농구 지도자들을 위한 인정도 필요할 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선출출신의 지도자들의 한해 포인트로 경력을 인정받는 제도가 필요하며, 학교에서는 엘리트 스포츠 지도자들에게 다년계약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진경 해설위원의 발표에서도 해답은 있었다. 바로 ‘거점 학교’를 운영하는 부분도 일부. 이미 이 부분에 대한 것이 일부 실현되고 있는 가운데 축구 초등부가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구 단위, 지방이면 시 단위로 학교를 이동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실내 교육을 진행하는 인프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농구인들이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 중 하나.
유소년 농구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 의견도 모아졌다. 이제는 농구 발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망설이지 말고 실천을 위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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