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우한 폐렴 사태를 정면으로 맞이한 박종천 감독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최근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큰 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의한 우한 폐렴 사태다. 이 사태는 스포츠계도 피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향해야 했던 중국 포산도 안전치 않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 KBL은 지난 29일 경기부터 10개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모든 경기장에서 체온 측정은 물론 마스크를 제공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태 발원지였던 중국 우한에는 한국의 지도자도 생활 중이었다. 바로 중국 후베이성 U17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던 박종천 감독. 그 역시도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다.
지난 29일 저녁 본지는 박종천 감독과 연락이 닿아 현지 상황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현재 시내의 운수 교통은 모두 막힌 상태다. 대부분의 큰 도시들도 다 봉쇄되어 우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지금은 우한시 우창에 위치한 후베이성 올림픽센터 선수촌에 있다. 발원지에서 40km 정도 떨어져있는 곳인데,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행히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이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고립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의식주 문제가 우선일 터. 특히 음식에 대해서는 “체육국에서 선수들을 위한 음식을 잘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걱정을 덜었다.
그러면서 U17 청소년대표팀의 근황도 전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은 중국 춘절로 인해 집에 가있다. 지금은 15명 정도 함께있고, 집에 갔던 선수들은 원래 27일에 복귀 예정이었는데, 사태가 심각해져서 연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한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다. “발원지이기 때문에 확진자,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감정을 내비친 박종천 감독은 “가장 문제는 병원 시설이 부족해질 정도여서 그게 겁이 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오는 30~31일에 우한으로 전세기를 띄워 교민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천 감독도 이 비행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올 예정. 끝으로 박 감독은 “한국에서 전세기를 띄워준다는 소식을 들어서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중국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면 비행편이 확정된다고 하더라.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향후 일정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종천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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