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CC 상대로 6강 희망 살리려는 삼성…최하위 경쟁도 치열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1-31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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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순위표 곳곳에서 치열한 승부가 끊이질 않는다.

31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5라운드 시작을 알린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전주 KCC,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가 만난다. 삼성은 상대전적 연패인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그래야 봄 농구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오리온과 LG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위에 놓여있다. 이날 오리온이 승리하면 양 팀은 공동 최하위가 되며, LG가 승리하면 오리온은 희망의 불씨가 꺼질 수도 있다. 5라운드 시작부터 불꽃 튀는 순위 싸움이 시작되는 가운데, 승리의 미소는 누구의 몫이 될까.

▶ 서울 삼성(15승 21패, 8위) vs 전주 KCC(19승 17패, 공동 4위)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 / SPOTV
-톰슨 든든하지만, 김준일 그리운 삼성
-로드의 부재에 라건아 걱정인 KCC
-KT에게 일격을 당하고 온 양 팀

팀 연패, 상대전적 연패에 빠진 삼성이 KC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려 한다. 올 시즌 큰 점수차(1R 79-92, 3R 75-83, 4R 66-84)로 패배를 떠안은 가운데 삼성은 2라운드에서 68-65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당시 경기는 이관희가 27득점을 터뜨리며 ‘전주에서의 약속’을 지켜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과 비교했을 때 삼성은 팀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다. 외국선수가 교체돼 제임스 톰슨이 골밑에 자리를 잡는 중이고, 김준일은 어깨 부상으로 약 3주간 결장한다. 지난 2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 36점을 폭발시킨 닉 미네라스를 중심으로 이관희, 문태영, 장민국 등이 활약했지만, 후반에만 상대에게 3점슛을 9개를 허용한 가운데,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패인.

결국 삼성은 수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지난 KT 전 패배 후 이상민 감독의 첫 마디는 “94득점을 하고도 졌다”였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내비친 가운데, 최근 3경기 평균 3점슛 9.3개의 KCC 외곽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


그런가 하면 KCC 역시도 최근 연패(vs LG, KT)에 빠지면서 상위권 순위싸움에서 한 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KCC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지난 경기(1월 26일)에서 KT의 외곽슛에 일격을 당했다. 선수들의 헐거운 수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찰스 로드의 부재도 아쉬운 상황. 지난 경기를 앞두고 전창진 감독은 “로드는 발목 상대가 아직 좋지 못해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격의 날을 대신해 수비의 날을 세워야 하는 상황. 지난 2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이대성, 라건아, 이정현이 모두 20득점+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그때 보인 수비에서의 아쉬움은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있다. KCC가 올 시즌 삼성에게 평균 72점만을 내주며 짠물 수비를 선보였던 만큼 KCC의 승리를 위한 과제는 명확하다.


▶ 고양 오리온(12승 24패, 10위) vs 창원 LG(13승 23패, 9위)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탈꼴찌 쉽지 않은 오리온, 또 첫 연승 도전
-연승 놓친 LG,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 2승 2패로 팽팽, 희망 품을 팀은

최하위 오리온은 마지막 희망을 위해 최근 값진 승리를 챙겼다. 지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연패를 ‘2’에서 빠르게 끊었다. 연패 탈출 주역은 보리스 사보비치였다. 사보비치는 전자랜드 전에서 25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조한진도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0득점으로 알토란같은 지원사격을 하는 중이다. 또한, 이날 LG 전에는 추일승 감독이 미리 최진수의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공격에 있어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오리온이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경기 연패 탈출의 원동력을 리바운드로 꼽는다. 추일승 감독은 “최대 고민거리가 리바운드였는데, 이 싸움에서 안정감을 찾아 승리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LG와의 맞대결 평균 리바운드에서 33-34.3으로 소폭 밀린다. 시즌 평균(37.4개)보다 적은 수치를 잡아냈던 LG 전에서 오리온이 공수 양면을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LG는 26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해 연승 기회를 놓쳤지만,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게 아쉬울 뿐이다”라며 크게 낙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라킴 샌더스도 17분 동안 16득점을 올리며 희망을 보게 했다. 베테랑의 몫을 다해내고 있는 강병현도 최근 두 경기 연속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외곽에 힘을 실는 중이다. 내외곽으로 슛감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LG는 올 시즌 2승 2패로 팽팽한 오리온에게 공동 9위를 내주지 않을지도 관심사.

한편, 1월 31일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57번째 생일인 가운데, 과연 ‘해피’벌스데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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