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즐거운 것' 밥 피어스와 TOP 꿈나무들이 함께 한 스킬트레이닝 캠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31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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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아시아 농구의 마당발, 밥 피어스 코치가 TOP 유소년 농구교실 꿈나무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31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TOP 유소년 농구교실 안산점 체육관에선 밥 피어스와 함께하는 TOP 유소년 농구교실 스킬 트레이닝 캠프가 열렸다. 피어스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TOP 유소년 꿈나무들과 함께 스킬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아시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몇 차례 클리닉을 개최하는 등 아시아 농구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는 밥 피어스(Bob Pierce)는 이번에 TOP 유소년 농구교실의 초청을 받아 한국 꿈나무들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평소 한국농구도 애정을 갖고 지켜봤다는 피어스 코치는 캠프가 열리기 열흘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KBL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농구 유망주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농구를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이번 캠프는 당초 오전, 오후 3번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청자 수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며 일정이 바뀌었다. TOP 유소년 농구교실 김민규 대표는 "예상 인원보다 너무 많은 참가자가 몰려 피어스 코치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사실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특히 부모님들께서 큰 관심을 보여주셨다. 피어스 코치님께서도 저희 사정을 잘 이해해주셔서 한 차례 수업을 더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이날 스킬 트레이닝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영하 3도까지 내려간 매서운 한파가 불어 닥쳤지만 체육관 열기는 참가자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거웠다. 60세가 넘는 고령에도 피어스는 큰 목소리를 내지르며 여느 20대 강사 못지 않은 지도 열정을 보여주었다.



스킬트레이닝의 이미지는 화려함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아이들에겐 시기상조일 수 있다. 피어스 역시 이런 부분을 고려했고, 공 그립 잡는 법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스텝, 레이업 등 화려함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 내용을 선보였다.



쉼 없이 이어지는 힘든 훈련에 피어스는 잠시 숨을 헐떡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한 번 큰 목소리와 함께 열정적인 자세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열을 올렸다. 동작 하나 하나 적극적으로 시범을 보이며 참가자들을 독려하는가 하면, 실수를 해도 "괜찮다. 계속해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아이들이 지칠 때쯤이면 3대3 미니 게임을 통해 재미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Always Enjoy(항상 즐기면서 하자)"라며 즐기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피어스와 TOP 강사진이 미리 준비한 커리큘럼 속에 아이들은 저마다 눈을 부릅켜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농구를 배우는 모습이었다.



TOP 유소년 농구교실 장선웅(16) 군은 "보통 스킬 트레이닝 하면 화려한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피어스 코치님께서 기본기를 유독 강조해주셨다.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주셔서 좋았다"며 "특히 공 잡는 법과 공 컨트롤 하는 훈련이 기억에 남았다. 기본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어스에게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푸근함을 느꼈다는 김민찬(10) 군은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친절히 잘 가르쳐주셨다"며 "특히 훼이크 동작이나 스텝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 앞으로 한국에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피어스와 TOP 꿈나무들이 농구 열정을 불태운 사이 어느 덧 두시간 여의 수업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마지막으로 피어스는 30여명의 아이들을 둥글게 모아놓고, "Hard Work(열심히 훈련했다)"라며 크게 구호를 외치면서 트레이닝의 끝을 알렸다.

이렇게 TOP 유소년 농구교실 300명의 꿈나무들과 15명의 강사진에게 피어스와 함께 한 3박 4일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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