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지난 번 서울 원정에서 (SK에게) 대패를 했기에 내일(2월 1일)은 정말로 이겼으면 좋겠다. 이기고 싶다.”
4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린 원주 DB는 쉴 사이도 없이 31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DB는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94-82로 이겼지만, 지난해 12월 29일 원정 경기에선 69-85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졌다.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지만, 3승을 거둔 장소가 모두 홈 코트다. 남은 두 경기는 모두 원정에서 열린다. 1위 DB와 3위 SK의 격차는 1경기. 남은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훈련 전에 만난 김종규는 4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린 비결을 묻자 “두경민이 합류를 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다. 우리 팀 컬러에 맞는 플레이가 잘 나온 4라운드였다. 우리 팀 컬러는 높이를 활용한 수비와 속공이다”라며 “공격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경민이가 돌아오면서 공격이 터지고, 저도 오누아쿠 선수도 살아나면서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DB는 3라운드까지 평균 15.1개로 압도적인 실책 1위를 기록했지만, 4라운드에서 평균 12.3개로 2.8개나 줄였다.
김종규는 “상대팀에서 우리 팀의 뒷선보다 앞선을 공략했다. 압박 수비 등에 힘들어하는 면이 있었다. 허웅도 슈터라서 상대 수비를 깨부수는 건 약했다”며 “경민이가 오면서 오히려 상대가 우리에게 압박을 당하는 상황이라서 정신을 못 차리는 거다”고 실책이 줄어든 비결을 두경민 복귀로 돌렸다.

DB가 4라운드 9연승을 달렸기에 KBL 출입기자단에서 선정하는 4라운드 MVP는 DB 선수 중 한 명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김종규는 4라운드 MVP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경민이나 웅이 둘 중 한 명에게 줘야 한다. 한 명은 친한 친구이고, 한 명은 친한 후배인데 선택을 하기 곤란하다. 두 명 모두에게 주고 싶다”며 웃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MVP 김종규”라고 김종규를 치켜세웠다. 김종규는 “저는 경민이나 웅이에 비해 활약을 못 해서 두 선수가 받는 게 맞다. 저는 아니다”고 적극 사양했다.
김종규는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2014~2015시즌에도 지금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LG는 2014년까지 12승 20패로 부진했지만, 2015년 들어 11연승을 달리는 등 남은 경기서 20승 2패를 기록했다. DB 역시 해가 바뀐 2020년부터 9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종규는 “그 때 멤버 구성이 너무 좋았다. 김시래 형, 문태종 형,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까지 건재했다”며 기억을 떠올린 뒤 “지금 선수 구성은 앞으로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개인 공격을 가져가야 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정말 잘 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무서운 점이다”고 현재 DB 동료들을 높이 평가했다.

DB와 SK의 맞대결은 2월 1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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