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팬들께 부끄럽지 않은 경기 하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31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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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남은 1/3시즌 동안 주장이고, 포인트가드이고, 에이스로서 책임감 있고, 팬들께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 SK는 지난해 12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0-66으로 승리하며 18승 6패를 기록했을 때만해도 최고의 상승세였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보다 3경기 앞선 1위였다. 당시만해도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3라운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첫 연패를 당했다. 그렇지만, 원주 DB를 85-69로 꺾고 3라운드를 마무리해 2경기 차이의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SK는 4라운드에 흔들렸다. 3연패 후 2연승을 거둬 살아나는 듯 했지만, 또 연패를 당했다. 3라운드까지 18경기에서 8패만 당했던 SK는 4라운드 9경기에서 6패를 추가했다. 1위 자리도 뺏겨 3위(22승 14패)로 내려앉았다.

SK는 31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DB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위해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선형은 시즌의 2/3가 지났다고 하자 “우리가 1,2,3라운드까지 좋은 분위기에서 잘 했는데 4라운드 때 위기가 왔다. 다른 팀들은 (상무 제대 선수와 외국선수 교체로 전력이) 더 보강되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굴곡이 있다. 또 내려가다가 분위기를 잡으면 다시 올라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1,2,3라운드도 우리가 했고, 4라운드도 우리가 했다. 똑같은 선수들이 한 거다. 어느 때는 3~4경기 차이로 1위를 달리다가 어느 때는 반대로 3위로 떨어졌다. 분명히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저력이 있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분위기를 내준 것도, 가져온 것도 우리였다. 그래서 부담을 갖지 말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주장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팬들께서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시기에 3위까지 떨어진 게 많이 죄송하고, 또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SK 주장을 맡고 있는 김선형은 이번 시즌 36경기 평균 29분 20초 출전해 12.5점 2.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44경기 평균 28분 출전해 14.1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득점이 조금 떨어졌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SK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최준용이다. SK의 무게중심이 김선형에게 최준용으로 옮겨간 느낌을 준다.

김선형은 “최준용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준용이가 잘 하면 좋고, 준용이뿐 아니라 누구든지 터졌으면 좋겠다”며 “저는 제 할 일을 못하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 제 할 일을 잘 하면 또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수비도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공격에서 소극적이었고, 이타적인 게 나왔다”고 자신의 아쉬운 플레이를 꺼냈다.

김선형은 덧붙여 “원래 제가 잘 했던 걸 찾는 게 우선이다. 주위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제까지 걱정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건데, 시즌을 치르다 보면 라운드별로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며 “이런 걸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책임감을 더 가지자고 생각한다. 남은 1/3시즌 동안 주장이고, 포인트가드이고, 에이스로서 책임감 있고, 팬들께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SK는 4라운드 전승을 달린 DB와 경기로 5라운드를 시작한다. SK는 DB에게 상대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이지만, 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선 이겼다. 더불어 남은 두 차례 맞대결은 홈에서 열리는데 SK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승률 75.0%(1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김선형은 “내일(2월 1일)은 제가 잘 해야 한다”며 “핑계일 수 있지만,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다. 내일도 중요하지만, 내일뿐 아니라 남은 경기 동안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본능에 충실하고, 제가 잘 하는 걸 할 거다. 특히, 내일은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승리를 바랐다.

SK와 DB의 맞대결은 2월 1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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