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쇼타임' SK, DB의 9연승 행진 저지…2연패 탈출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01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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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74로 승리했다.

SK는 김선형(16득점)과 워니(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용(12득점 5리바운드)을 앞세워 DB의 9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2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정규경기 1위 쟁탈전에 다시 나섰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12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국내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며 10연승 고지를 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SK와 DB의 뜨거운 맞대결을 막을 수 없었다. 1쿼터 초반 SK는 자신들의 계획대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내외곽의 조화가 빛을 보이며 DB를 압박했다. DB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오누아쿠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과 두경민, 허웅이 속도를 더하며 맞불을 놨다. 대등했던 1쿼터는 21-19, SK의 근소한 우세로 마무리됐다.

SK의 스피드가 살아난 2쿼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최준용과 변기훈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29-19,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DB는 김종규와 두경민이 힘을 내며 간신히 분위기를 돌려놨다.

속도전에서 압도한 SK는 잦은 실책으로 인해 DB를 따돌리지 못했다. 헤인즈의 부활은 인상적이었다. 수차례 돌파를 성공시키며 D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훈과 그린을 앞세운 DB는 간신히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혔다. 전반 역시 SK가 42-35로 앞선 채 끝났다.

워니의 쇼타임은 후반 들어 SK를 더욱 신나게 했다. 오누아쿠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민수까지 가세한 SK는 50-40,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릴 수 있었다. DB는 윤호영과 두경민의 3점포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김종규의 연속 점프슛은 잠시나마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SK는 견고했다. 변기훈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김민수의 3점슛으로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변기훈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3쿼터, SK가 63-52로 앞섰다.

4쿼터에도 SK의 스피드는 죽지 않았다. 김선형을 필두로 워니, 변기훈이 DB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DB는 오누아쿠가 홀로 분전했지만 앞선에서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한 번 무너진 DB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김민구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겹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SK로 넘어갔다. SK는 DB의 실책을 역이용하며 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4쿼터 후반, 80-59로 앞선 SK는 승리를 장담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를 보인 것. DB는 그린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끝내 SK가 DB를 크게 격파하며 9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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