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야전사령관 박찬희가 돌아오자 전자랜드의 경기력도 안정을 되찾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머피 할로웨이(32득점 22리바운드)가 상대 골밑을 맹폭한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박찬희가 공수 양면에서 전자랜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후 고관절 부상으로 결장하던 박찬희는 48일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15경기 만의 정규리그 출전.
박찬희의 복귀와 함께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서고 있는 KT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근 3경기 경기당 64.3점으로 떨어진 득점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가 공격형 가드는 아니다”면서도 “찬희의 복귀로 경기 운영과 수비에 있어서는 기대가 된다. 특히, 빠른 공격 전환과 함께 어려울 때 다음 플레이를 판단하는 경기 운영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박찬희의 복귀를 반겼다.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코트에 들어선 박찬희는 유도훈 감독의 기대처럼 팀을 안정적으로 지휘했다. 1쿼터 3분 21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스틸에 이어 강상재의 속공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3쿼터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오는 앨런 더햄의 공을 빼앗은 상황과 할로웨이와 함께 투맨 게임을 전개하는 과정은 박찬희의 진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7분 2초간 코트를 누빈 박찬희의 이날 경기 최종 기록은 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4개의 야투 시도 가운데 단 1개만을 성공하며 슛 감이 좋지는 않았으나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 전개와 어시스트는 전자랜드 공격에 큰 힘이 됐다. 박찬희는 강상재, 할로웨이, 김지완, 트로이 길렌워터 등 고른 선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직접적인 어시스트 개수는 5개였지만 그보다 더 많은 공격이 박찬희로부터 파생됐다. 그 결과 4경기 만에 3명의 국내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80점대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할로웨이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확실히 코트 위의 야전사령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바운드 가담도 굉장히 좋고 수비도 같이 열심히 하며 공격도 영리하게 운영하는 선수라 공수에서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 박찬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찬희의 복귀와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일 홈에서 창원 LG와 주말 연전을 치른다. LG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 과연 박찬희가 LG를 상대로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