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전자랜드. 일단 경기력에서 기복을 줄여야 하는 것이 관건. 유도훈 감독이 LG전을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해 힘을 준 가운데, 전자랜드는 초반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65-81로 패배를 떠안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1일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온 전자랜드였지만, LG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리그 초반 1,2위를 다투던 전자랜드. 하지만 지금은 상위권 싸움에서 한 발 물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부상을 안고 있던 이대헌, 최근에는 박찬희까지 복귀해 팀 분위기 반전에 앞장서고 있다.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고민을 드러냈다. 최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14점차(66-52) 리드에도 불구, 경기 종료까지 4득점에 그쳐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기 때문. 이후 10위 오리온에게는 11점차, 다소 큰 점수 차로 패했다. 1일 KT에게는 11점차 승리.
업앤다운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 감독이 박찬희와 이대헌의 역할을 강조한 건 플레이스타일의 차이 때문. 박찬희는 김낙현, 김지완과 이대헌은 강상재와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우선 김낙현과 김지완의 경우는 경기 운영보다는 득점에 보다 더 강한 선수. 박찬희가 고관절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유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수비 부분에서 찬희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복귀를 바라기도 했다.
박찬희가 복귀함으로써 외국선수 득점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감독은 2일 “앞으로 매 경기가 중요한 가운데 외국선수의 득점이 다른 팀에 비해 적은 것 같다. 또한 속공으로 경기를 전개하면서 쉬운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찬희가 복귀했기 때문에 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희는 KT전에서 5어시스트, 이날 LG전에서는 팀이 득점 난조를 겪은 가운데 7득점을 보탰다.
이대헌의 역할이 중요한 건 2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대헌이가 몸 상태가 좀 더 올라와야 한다. 상재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2점에 강하고, 또 여기서 괴롭힐 수 있는 선수가 된다면 (팀이)인-아웃에 대한 밸런스가 맞다. 상재 체력 안배도 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역시 전자랜드는 유 감독의 우려를 지우지 못하면서 LG와의 접전 경기를 끌고 갔다. 2쿼터 한 때 11점차 리드를 가져가면서도 LG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39-40, 전반전을 뒤지면서 마무리했기 때문. 게다가 후반전에서는 아쉬움 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슛 난조에 다가 후반전 리바운드 열세(10-25)를 떠안으며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는 2016-2017시즌부터 박찬희를 영입, 동시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이대헌이 상무에서 복귀해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일궈냈다. 두 선수는 전자랜드의 비상을 위한 퍼즐이 확실하다. 이제는 퍼즐 조각 끝에 윤활유를 발라 완벽한 그림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 사진_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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