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5라운드에 접어들며 각 그룹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상위권 세 팀에 이어 중위권까지.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이 가운데 지난 한 주 기록의 중심은 원주 DB가 장식했다. 4라운드 전승으로 전대미문의 기록을 쓴 데 이어 시즌 최다 연승과 최다 어시스트를 올렸다. 외국 선수들의 기록 행진도 이어졌다. 새 얼굴 앨런 더햄은 시즌 2호 트리플 더블을, 자밀 워니는 2경기 연속 20-20을 올렸다. 한편 양동근은 3,300어시스트를 넘으며 정규리그 통산 3위에 올랐다.
DB, 리그 최초 4라운드 전승…시즌 최다 9연승 동시 작성
DB가 전대미문의 기록을 썼다. DB는 지난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1-77로 승리하며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매듭지었다. 리그 역사상 4라운드를 모두 이긴 팀은 없었다. 6라운드 전승이 4회(KGC인삼공사, KCC, LG, 모비스)로 가장 많았고, 5라운드 전승이 3회(SK, 동부, 기아)로 다음을 이었다. DB는 동시에 시즌 최다인 9연승도 기록했다.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연승 기록이었던 부산 KT의 7연승도 깼다. 한편 DB의 역대 최다 연승은 2012년 동부 시절 달성한 16연승이었다.
양동근, 3,300어시스트 돌파하며 통산 3위
주장 양동근의 기록이 다시금 빛났다. 양동근은 같은 날 3개의 패스를 뿌리며 3,3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기록달성까지 단 2개의 어시스트만을 남기고 있던 양동근은 1쿼터 에메카 오카포의 득점을 도우며 누적 3,300개를 딱 맞췄다. 이는 정규리그 통산 3위이자 현역 1위의 대기록이다. 양동근의 다음 목표는 2위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3,583개. 올 시즌 기량을 다음 시즌에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어시스트 부문 역대 1위는 주희정 고려대 감독의 5,381개다.
DB, 시즌 최다 어시스트 32개…두경민은 8개로 커리어하이
연승은 깨졌지만, 선수들 간 호흡은 여전히 찰떡같았다. DB는 지난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3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였던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28개보다 4개 더 많은 수치다. 특히, 두경민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종전 최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6차례 나온 바 있는 7개. DB는 김태홍과 이윤수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1개 이상의 패스를 뿌리며 승리(103-95)를 거뒀다. 한편 리그 역대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역시 DB였다. 전신인 삼보 시절, 2001년 3월 1일 기아를 상대로 41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앨런 더햄, 3경기 만에 시즌 2호 트리플더블
KT의 새 얼굴 앨런 더햄이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더햄은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출전 세 경기 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애런 헤인즈에 이어 시즌 2호 기록이다. 헤인즈는 지난 12일 KT를 상대로 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더햄의 투지 넘치는 활약에 힘입어 KT는 이날 101-94로 승리를 거뒀다.
닉 미네라스, 한 경기 최다 36득점…6G 연속 20+ 득점까지
팀 패배에도 닉 미네라스만큼은 굳건했다. 미네라스는 이날 3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리그 데뷔 후 한 경기 득점 커리어를 새로 썼다. 종전까지 최다는 지난해 10월 12일 KT전과 지난 15일 창원 LG전에서 나왔던 34점이었다. 미네라스는 이후 연속 득점 기록도 냈다. 지난 2일 KT전에서 20득점을 올리며 6경기 연속 20+를 달성한 것. 올 시즌 6경기 및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미네라스 외 라건아와 캐디 라렌밖에 없다.
자밀 워니, 2경기 연속 20-20으로 역대 9위
자밀 워니가 연속 20-20에 성공했다. 워니는 2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9득점 21리바운드를 올리며 또 한 번 기록을 달성했다. 워니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삼성전에서 29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자신의 첫 20-20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통산 9위. 2경기 연속 20-20 보유자가 라건아와 조니 맥도웰 등 6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단한 기록이다. 한편 역대 최다 20-20 기록은 나이젤 딕슨(前 서울 삼성)과 테렌스 레더(前 인천 전자랜드)의 3회다.
김선형, 정규리그 통산 39호 5,000득점 돌파
김선형도 워니 못지않은 활약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김선형은 이날 12점을 추가하며 누적 5,000득점을 넘어섰다. 역대 39번째이자 현역 가운데서는 10위다. 5,000득점까지 단 10점만을 남겨뒀던 김선형은 3쿼터 자유투로 해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의 패배(70-76)로 빛이 바랬다. 한편 역대 누적 득점 1위는 서장훈의 13,231점이며, 현역 1위는 애런 헤인즈의 10,715점이다.
브랜든 브라운,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40득점
SK를 무릎 꿇게 한 장본인은 브랜든 브라운이었다. 브라운은 40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날 나온 40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종전 최다는 지난해 11월 3일 SK전에서 나온 39점이었다. 커리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두 번째다. 2018년 전자랜드 소속이었던 브라운은 삼성전에서 45점을 퍼부었다. 올 시즌 한 경기 40점을 넘긴 선수는 많지 않다. 마이크 해리스(LG)가 41점으로 1위 기록을 갖고 있으며, 칼렙 그린(DB)과 브라운이 각각 40점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강병현, 4시즌 만에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강병현의 손끝이 타올랐다. 강병현은 지난 3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71-68)를 견인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18점, 14점을 기록한 데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는 4시즌 만에 처음이다. 강병현은 2015-2016시즌 이후 3경기 이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없다. 새해 들어 강병현의 득점력은 수직상승 중이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각 평균 3.4득점에 그쳤지만, 3라운드 들어 5.4득점으로 늘었으며 4라운드에는 9.9득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유병훈-정희재, 각각 데뷔 첫 더블더블과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오랜만의 2연승, LG는 유병훈과 정희재의 기록이 더해지며 웃었다. 유병훈은 지난 2일 전자랜드전에서 15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올 시즌 최다였으며, 어시스트의 경우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이를 세웠다. 정희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터뜨렸다. 2018년 12월 20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린 4개를 넘어 5개의 3점슛을 넣었다. 유병훈과 정희재가 활약한 LG는 전자랜드를 81-65로 눌렀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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