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일 만에 20점+’ SK 변기훈,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0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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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변기훈이 극적으로 살아나서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면 한다.”

서울 SK는 주말 연전 동안 많은 것을 잃었다.

SK는 1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91-74로 이겼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이 부상을 당했다. 김선형은 오른 손등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코트에 남아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3일 정밀 검사 결과 3~4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DB와 경기에서 복귀했던 안영준은 다시 어깨를 다쳤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큰 부상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통증이 남아 있다.

SK는 2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81-95로 졌다. 더불어 2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 순간에도 큰 부상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최준용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고, 들 것에 실려 나간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최준용은 8주 가량 코트를 떠나 있어야 한다.

SK는 최소한 2월 한 달을 김선형, 최준용 없이 치러야 하는 위기 상황이다. 이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만 선두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다.

SK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을 주목하고 있다. 변기훈은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1점을 올렸다. 시즌 첫 두 자리 득점 기록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KCC와 경기를 앞두고 “변기훈이 극적으로 살아나서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변기훈의 경기 감각이 그만큼 떨어져 있다는 비유다.

변기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7분 11초 출전해 1.6점 3점슛 성공률 34.4%(11/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0분 46초 출전해 2.8점 3점슛 성공률 28.2%(24/85)를 기록했다.

변기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기 전이었던 2013~2014시즌 조성민을 따돌리고 평균 2.2개로 3점슛 1위에 오르는 등 평균 10.0점을 올린, SK의 주전 한 자리를 꿰찼던 선수다. 그렇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점점 하락세를 걷고 있다. SK의 외곽포를 책임져야 하는 변기훈의 부진이 길어지자 상대팀들은 SK를 만나면 지역방어를 고집한다.

최준용과 김선형이 빠진 자리를 채워줘야 하는 변기훈은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변기훈이 20점+ 기록한 건 2018년 12월 25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27점을 기록한 뒤 404일 만에 처음이다.

문경은 감독은 KCC와 경기 후 “조금 아쉽다”면서도 “변기훈이 그 동안 많이 못 뛰었는데도 받쳐주는 선수들이 없는 상태에서 힘들어도 많은 득점을 해줬다. 이번 기회에 코트 밸런스를 잡았으며 한다”고 했다.

변기훈이 좀 더 적극적인 수비를 하면서 살아나는 득점력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공백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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