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포틀랜드 'Hot Guy' 릴라드… 2주 연속 UP 선수 선정

이종엽,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4 0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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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데미안 릴라드가 지난주 역시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2주 연속 UP 선수에 선정된 반면, 엘프리드 페이튼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DOWN 선수에 뽑혔다. 한편, 미네소타는 시즌 2번째 11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부끄러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며 이 주의 DOWN 팀에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덴버 너게츠
지난주 성적 : 3승 1패

vs 휴스턴 로케츠(홈) 117-110 승
vs 멤피스 그리즐리스(원정) 104-96 패
vs 유타 재즈(홈) 106-100 승
vs 밀워키 벅스(원정) 127-115 승

‘서부의 강자’ 덴버 너게츠가 지난주 홈과 원정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 4경기에서 3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덴버는 멤피스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으나, 휴스턴, 유타, 밀워키 등 리그 내 쟁쟁한 팀들과의 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덴버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7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승리,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 다재다능함을 발휘한 니콜라 요키치였다. 요키치는 24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10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요키치는 2쿼터 들어 10득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폴 밀샙의 부상(왼 무릎) 결장으로 인해 주전으로 나선 제레미 그랜드 또한 25득점 4리바운드로 요키치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벤치에서 출장한 몬테 모리스(17득점 7리바운드)와 말릭 비즐리(10득점 3스틸), 마이클 포터 주니어(17득점 9리바운드 3PT 4/6) 등도 제 몫을 해냈다.

덴버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9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자칫 흐름이 끊길 뻔했으나, 31일 유타와의 경기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이날 역시 덴버 선수들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승리했다.

이날 덴버는 상대 루디 고베어(21득점 11리바운드)와 조던 클락슨(37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18득점 3PT 6/10)를 봉쇄하는데 실패했지만, 경기 종료 1분여 전 접전 양상에서 요키치(28득점 10리바운드)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덴버는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일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2월을 맞이했다. 이날 역시 덴버의 무기는 개인이 아닌 팀이었다. 이날 덴버는 출전한 선수 9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덴버는 이날 1쿼터 상대에게 무려 40점을 실점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3쿼터 13득점을 올린 윌 바튼과 9득점을 올린 비즐리를 앞세워 역전승을 챙겼다. 최강자의 위용을 발휘하던 밀워키는 이날 패배로 시즌 7패(42승)째를 적립했다.

자말 머레이(발목)와 메이슨 플럼리(발), 밀샙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덴버는 두터운 전력을 자랑, 34승 16패패로 어느덧 서부컨퍼런스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이 합류한 이후 덴버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나아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1967-1968 시즌 창단 이후 첫 파이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주의 UP 선수 - 데미안 릴라드

지난주 성적 : 44.7득점 11.3어시스트 8.3리바운드 1.3스틸 야투율 56.8%(42/74) 3점슛 성공률 58.3%(21/36) 자유투 성공률 85.3%(29/34)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의 ‘심장’ 데미안 릴라드가 지난주 열린 3경기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며 2주 연속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특히 릴라드는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살피는 번뜩이는 패스까지 수차례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릴라드는 농구에서 림과 가까우면 슛 성공률이 더 좋다는 ‘불문율’을 깨고 지난주 열린 3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기괴한 *슛 차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릴라드는 6경기 평균 48.8득점을 기록, 어느덧 시즌 평균 득점 3위(29.8득점)까지 올랐다.

*데미안 릴라드 최근 6경기 위치별 슛 성공률
림 기준 8피트 이내 : 58.5%
림 기준 8~16피트 : 14.3%
림 기준 16~24피트 : 40.0%
림 기준 25~29피트 : 55.2%
림 기준 30~34피트 : 57.9%
림 기준 35피트 이상 : 100%

릴라드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50득점 13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부터 릴라드는 17득점을 폭격하며 득점포를 예열했고, 4쿼터에도 특유의 강심장을 바탕으로 14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포틀랜드로 가져왔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30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도 릴라드는 빛났다. 릴라드는 이날 역시 3점슛 6개 포함 36득점을 올리며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고, 10개의 리바운드와 11개의 어시스트까지 동반하며 커리어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냈다.

릴라드는 마지막 경기였던 1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마저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은 27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 행사가 이어졌고, 릴라드 또한 3쿼터 23득점(3점슛 6/7)을 폭격하며 코비의 ‘맘바 멘탈리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경기 후 릴라드는 “농구계 레전드 중의 하나이자, 전 세계의 아이콘 중 한 명이었던 코비를 추모하는 경기에서 뛴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경험 이었다”며 코비의 죽음에 대한 비통한 심경 또한 전한 바 있다.

포틀랜드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릴라드의 약진에 힘입어 어느덧 23승(27패)째를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9위까지 올라왔다. 과연 릴라드의 활약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나아가 포틀랜드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주의 DOWN 팀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지난주 성적 : 2패
vs 새크라멘토 킹스(홈) 129-133 패
vs LA 클리퍼스(원정) 106-118 패

지난주 어이없는 경기 운영으로 연패 탈출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린 미네소타가 이 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두 번째 11연패에 빠졌다.

지난주 9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미네소타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연패가 길었던 만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도 남달랐을 터. 이날 경기 미네소타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3쿼터 3분 45초를 남기고 앤드류 위긴스의 플로터 득점까지 성공해 93-66, 27점 차로 크게 앞서며 승부의 추를 확실히 가져왔다.

또한 위킨스는 4쿼터 2분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17점 차(115-98)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승리를 확신한 미네소타의 사령탑 라이언 손더스는 경기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MLB 뉴욕 양키스의 포수 요기 베라가 남긴 말처럼 ‘끝날 때 까진 끝난게 아니었다’ 이어진 새크라멘토의 공격에서 버디 힐드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가르며 113-119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다급해진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재차 주전들을 투입했으나, 샤바즈 네이피어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2구 모두 실패했다.

이후 새크라멘토는 힐드가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경기는 116-119, 3점차로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디애런 팍스의 공격 센스가 빛을 발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팍스는 1구를 성공 시킨 뒤 2구를 의도적으로 림 아래에 맞춘 후 튕겨 나온 공을 재차 림 안으로 밀어 넣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장으로 향한 승부는 새크라멘토가 133-128로 승리, 미네소타를 10연패 늪에 빠뜨렸다.

NBA에 play-by-play가 도입된 1996-1997시즌 이후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4쿼터 이내 17점차 리드 경기는 총 8,378경기가 있었다. 모두 리드를 잡은 팀의 승리로 끝났는데, 8379번째인 이날 경기에서 첫 역전승이 나온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 미네소타에게 억울한 부분도 있었다. 경기 다음 날인 29일 NBA 사무국은 이날 동점 상황에서 팍스의 득점은 오심이었다고 밝혔다. 공이 림을 맞기 전 팍스의 왼발을 먼저 자유투 라인 안쪽에 넣었다는 것. 사무국이 오심을 인정하긴 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이어지는 클리퍼스와 경기도 패하며 마저 패하며 11연패를 떠안았고, 시즌 두 번째 11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연패 당시에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의 기회를 어이없게 놓친 기억이 있는 미네소타는 이번마저 안일한 경기 운영으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러한 경기 운영이 계속된다면 응원하던 팬들도 등을 돌리게 될지도 모른다. 미네소타가 과연 이어지는 2월 2째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DOWN 선수 – 엘프리드 페이튼

지난주 성적 : 3경기 평균 32분 36초, 11.3득점 6.3리바운드 9.3어시스트 1.3스틸

지난주 뉴욕 닉스의 엘프리드 페이튼이 상대 선수를 미는 거친 파울을 범하며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 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경기에 출전한 페이튼은 이날 경기 15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팀은 106-127로 패했다. 페이튼은 이날 경기 막판 위험한 파울을 범하며 퇴장까지 당해 뉴욕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시 사건을 재구성 해보자면, 이날 경기 종료 48초 전 뉴욕은 106-124로 크게 뒤지며 이미 승패는 갈린 상황이었다. 당시 줄리어스 랜들은 뉴욕 진영에서 페이튼에게 패스를 건넸고, 상대 제이 크라우더가 공을 스틸 한 후 코너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승패가 갈린 상황이었기에 이에 흥분한 페이튼은 슛을 시도하던 크라우더를 밀어 넘어뜨렸다.

크라우더는 뒤로 크게 넘어지며 관중석 빈 의자와 충돌했고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크라우더를 밀친 페이튼의 입장은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슛을 쏜 데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 파울 이후 크라우더 역시 말리는 심판을 넘어서 페이튼을 밀치게 되었고, 뉴욕 선수들이 거칠게 반응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결국 이 사태로 인해 크라우더와 페이튼 모두 퇴장 조치를 받고 코트를 물러나게 됐다. 이후 연계된 뉴욕 선수들에게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됐고, 크라우더 역시 벌금을 내야 했다.

뉴욕 선수들이 이번 시즌 이런 위험한 파울을 범한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바비 포르티스 역시 LA 레이커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유타 재즈 보얀 보그다노비치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하며 보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적이 있다.

위험한 파울을 한 페이튼으로 인해 이날 경기 닉스는 경기도 패하고 매너마저 졌다. 팬들 역시 경기 후 ‘Sell The Team!’을 외치며 등을 돌려버렸다. 경기 결과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이런 위험한 파울을 계속한다면 떠나간 팬심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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