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한민국은 경계해야 할 팀이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농구 강국이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남자농구는 물론 여자농구 역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한 과정 속에서 스페인과 반드시 만나야 한다. 어쩌면 골리앗과 다윗의 맞대결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스페인의 루카스 몬델로 감독은 한 치의 방심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몬델로 감독은 1월 말 스페인농구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처럼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또 전체적인 선수들의 스피드도 빠르다. 3점슛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는 팀인 만큼 경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들이 상대해야 할 팀들에 대한 전력 파악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농구처럼 이변이 적고 전력차가 큰 스포츠에서는 종종 상대에 대한 전력 파악을 등한시하는 강팀들이 있다. 지난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에 외면받았던 예가 대표적이다. 하나, 스페인은 달랐다.
몬델로 감독은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들과 신장이 비슷하거나 더 큰 팀들을 상대해오긴 했지만 아직 예상이 어렵다. 우리 선수들이 겪을 체력 문제가 걱정이다”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를 중단하면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 것 역시 몬델로 감독의 정보망에 걸려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철저히 준비했다. 3주 정도 소집 훈련을 가졌다고 들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라며 “준비 기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나 중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미 수차례 맞대결을 펼쳐왔던 영국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몬델로 감독은 “영국은 2019 유로바스켓 4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전 대결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하기는 했지만 쉽게 볼 수는 없다”라며 “영국은 물론 대한민국, 그리고 중국까지 우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도쿄에 가고 싶은 건 모두의 바람일테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 유로바스켓 MVP에 선정된 아스토 은도어가 이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한다. 2017 유로바스켓 MVP이자 스페인 여자농구의 에이스 알바 토렌스가 복귀했지만 골밑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몬델로 감독은 “은도어의 결장은 아쉬운 일이다. 큰 대회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치명적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6일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과 C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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