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석연찮은 심판 판정과도 싸운 조선대, 이스트대에 7점 차 석패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2-04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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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닐라(필리핀)/김지용 기자] 조선대가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점과 다시 한번 맞닥뜨렸다.



4일 필리핀 마닐라 이스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 이스트대의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경기 막판 체력저하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조선대가 이스트대에 89-82로 패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강양현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해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피 끓는 20대 대학생들의 맞대결은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


이스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책의 폐해를 온몸으로 느낀 조선대였다. 장우녕의 부상 결장으로 가용인원이 부족했음에도 4쿼터까지 접전을 펼친 조선대는 경기 막판 체력저하에서 오는 실책에 무너지며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승세를 뚝뚝 끊던 '실책’에 발목이 잡힌 조선대였다.


경기 초반 양재혁, 유창석의 조선대 백코트 라인이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맨투맨 수비로 나선 이스트대를 상대로 양재혁과 유창석은 빠른 스피드로 공략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몸이 풀린 두 선수는 집요한 이스트대의 수비에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장우녕이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 가운데 두 선수의 활약은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는 시금석이 됐다.


그러나 실책에 흔들리는 조선대였다. 2쿼터 들어 빅맨들의 줄실책이 이어졌다. 공을 놓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골밑에서의 쉬운 찬스도 놓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쉬운 상황이었다. 번번이 골밑 찬스를 놓친 조선대는 전반을 5점 차로 뒤진 채 끝마쳤다.



3쿼터 들어 조선대와 이스트대의 신경전이 있었다. 현지 필리핀 심판이 3쿼터 시작 4분여 만에 조선대에게만 6개의 팀파울을 선언한 것. 이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불합리한 판정에 조선대 강양현 감독 역시 강한 어조로 항의했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날카로워진 조선대 선수들은 상대와 신경전까지 펼치며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잠시 흔들린 조선대는 3쿼터 초반 9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조선대는 대경호, 윤수빈 2명의 빅맨이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3쿼터 후반 투입된 최재우까지 3점포 행렬에 가세하며 63-61로 이스트대를 추격했다.


기세를 탄 조선대는 3쿼터 종료 1분30초 전 양재혁의 돌파에 힘입어 65-65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체력이 급감한 조선대는 믿었던 양재혁, 유창석의 손끝에서 패스미스가 나왔고, 대경호가 상대 블록슛에 막혀 쉬운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상대 트랩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상대의 압박에 조선대 선수들은 자꾸 죽은 공간인 라인 쪽으로 도망가며 상대의 트랩 수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한 조선대의 아쉬움이었다.


경기 종료 1분 전 84-82까지 재추격에 나섰던 조선대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하며 7점 차 석패를 당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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