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오리온전 5연승 도운 허훈 “MVP가 되려면 더 노력해야 해”

류인재 / 기사승인 : 2020-02-04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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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류인재 인터넷기자] 허훈이 어시스트 7개를 뿌리며 KT의 승리를 도왔다.


부산 KT는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6-81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가 나오며 쉽게 경기를 풀었고, 홈에서 오리온전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허훈은 전반에만 6득점과 함께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허훈은 “연패를 끊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4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고 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고생했다. 3일 정도 쉬는 기간이 있으니 푹 쉬고 DB와 좋은 경기해야 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는 2쿼터에 25점(35-60) 차이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이 나온 비결은 뭘까. 허훈은 “며칠 전에 감독님한테 수비를 안 한다고 혼나서 1쿼터부터 공격을 뒤로 생각하고 다부지게 수비를 했던 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단체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연패를 끊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잘 된 것 같다”라고 적극적인 수비를 좋은 경기력의 비결로 꼽았다.


허훈은 시즌 초반에 바이런 멀린스와 좋은 투맨 게임을 보여줬다. 한동안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다가 이 경기(4일) 초반에 다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허훈은 “제가 한동안 멀린스와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는지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 그 부분을 어떻게 잘 풀 수 있을까 생각해서 외곽보다는 멀린스를 많이 봐줬는데 그게 잘 나왔던 것 같다. 또 멀린스가 살아야 저희 팀이 살기 때문에 멀린스를 계속 이용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멀린스와 좋은 호흡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최근 양홍석이 부진을 겪었고, 서동철 감독도 양홍석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허훈이 바라본 양홍석의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허훈은 “(양)홍석이가 지금까지 너무 꽃길만 걸어왔다. 농담이다(웃음). (양)홍석이가 워낙 재능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양)홍석이가 최근에 심적으로도 힘들고 생각이 많아진 것 같은데 재능이 많다. 이런 것은 농구 인생 중에서 가벼운 것이다.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양홍석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날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허훈이 MVP로 선정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허훈에게 전했더니 그는 “요즘 경기력이 안 좋은데 반성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몸도 많이 지치고 밸런스가 많이 깨졌는데 MVP가 되려면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이 또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기분이 좋다”며 “MVP로 선정되면 한턱 쏴야 되나? 아니야 정신 차려” 웃었다.


주말에 강팀(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이 있다. 허훈에게 어떻게 준비를 할 것 인지 물어봤다. 그는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주눅들 필요가 없다. 저희 스타일대로 수비부터 하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고, 전력상 밀리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발 더 뛰고, 굳은 일, 리바운드를 열심히 해야 한다. 누가 더 달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면 잘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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