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스페인과 재회' 강아정, 김단비 "스페인은 조직적인 팀"

한필상 / 기사승인 : 2020-02-06 1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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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베오그라드(세르비아)/한필상 기자] "스페인은 정말 조직적이고 농구를 잘하는 팀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마침내 최종 결전에 돌입한다. 우리 여자대표팀은 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스페인과 FIBA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스페인은 자타공인 유럽 최강팀이다. 바로 지난해,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도 스페인은 높은 벽이다. FIBA 월드컵 세 차례 맞대결을 포함, 세계대회에서 스페인에게 항상 패했다. 2016년 FIB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50-70으로 졌다.


강아정은 2007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U19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을 만난 경험이 있다.


강아정은 "스페인은 조직적인 농구를 잘하는 팀이다. 우리와 경기에서 우리는 총력전을 했지만 스페인은 간단히 몸을 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냉정하게 우리보다 몇 단계 실력이 위인 팀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최종예선에서 강아정과 함께 스페인을 상대했던 김단비도 "누가 뭐래도 최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과 경기를 해봤지만 정말 배울점도 많은 팀이고, 유럽 농구, 미국 농구를 골고루 좋은 점만 쏙쏙 빼서 하는 팀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1승이다. 대회 시스템상 1경기만 잡아도 올림픽 자력 진출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우리가 주목하는 상대도 영국과 중국이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백기를 들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강아정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시작하자 마자 지려고 경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 내용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해야 한다."


스페인의 핵심은 알바 토렌스. 191cm의 장신 스코어러로서, 센터의 신장이지만 내외곽에서 선보이는 기교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2016년 FIBA 최종예선 당시 위성우 감독도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며 놀라워 했다.


토렌스와 로라 니콜스 등은 강아정이 출전했던 U19 대회에서도 남다른 기량을 보인 바 있다. 강아정 역시 토렌스를 기억하고 있었다.


"잘하는 선수다. U19 당시에 처음에는 전력 파악이 안 되어 있다보니, 키가 커서 센터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에서는 우리 팀 선수 4명을 다 제치고 레이업을 올려놓더라.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면 스페인, 영국과 같은 강팀들을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강아정은 '슛'을 꼽았다. "일단 슛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박지수가 있지만 리바운드가 열세인 것은 분명하다. 쉽게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슛이 잘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단비는 '기세'를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주눅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상대가 강팀임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너무 기죽어서 경기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스페인은 강한 팀이고, 우리는 전력에서 상대에 비해 떨어지지만 기죽지 않고 부딪쳐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2016년 최종예선 당시 불붙은 슛감으로 현지에서도 '스플래시 시스터스'라 불리기도 했다. 워낙 3점슛이 잘 들어갔던 덕분이었다.


이에 강아정은 "지금도 가끔 (김)단비랑 그 이야기를 한다. 국내 경기 할 때도 슛이 안터지거나 할 때면 유튜브를 통해 당시 모습을 찾아 보곤 했다"라고 당시 기억을 돌아보았다.



한국은 스페인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영국, 중국과 대결한다. 두 선수 뿐 아니라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힘들게 여기까지 온 만큼, 여자농구를 위해, 올림픽 진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시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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