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만리장성’의 파워는 유럽의 신흥 강호도 견디기 버거웠다.
중국은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영국과의 첫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한쉬(16득점 5리바운드 3블록)의 높이를 앞세운 중국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영국은 테미 패그벤레(26득점 5리바운드 4스틸)와 요안나 리드햄(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중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국의 화끈한 3점포 파티가 열린 1쿼터였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우위가 돋보였다. 높이를 적극 활용했고 비교적 헐거웠던 영국의 앞선 수비를 제대로 공략했다. 영국은 패그벤레의 높이가 막히기 시작하자 외곽으로 시선을 돌렸다. 샨텔 핸디의 3점슛이 연신 림을 갈랐고 리드햄의 재치 있는 버저비터 득점까지 묶으며 1쿼터를 26-21로 앞설 수 있었다.
여유를 되찾은 영국은 중국의 높이를 영리하게 막아냈다. 2쿼터 중반까지 왕시유에게 내준 3점슛을 제외하면 중국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물론 중국 역시 영국의 공격을 조기 차단했다. 패그벤레와 리드햄이 나섰지만 점수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한쉬를 앞세운 중국의 맹추격은 매서웠다. 한때 36-36, 동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기세를 올렸다. 영국은 야니스 모나카나, 카릴 사무엘슨의 연속 득점으로 겨우 달아날 수 있었다. 치열했던 2쿼터는 영국이 46-43으로 리드하며 마무리됐다.
역전과 재역전이 오고 간 3쿼터는 영국과 중국의 승리 의지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쉬와 리멍의 높이를 앞세운 중국은 리유안의 3점슛까지 곁들이며 52-50,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레이첼 밴더월이 나선 영국은 흐름을 내주며 잠시 주춤하고 말았다.
한쉬의 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적이었다. 왕시유의 날카로운 3점슛과 샤오팅의 연속 속공 득점은 중국이 격차를 벌리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영국은 리드햄의 3점슛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전반의 열세를 이겨낸 중국은 3쿼터를 65-59로 끝냈다.
4쿼터에 돌입한 중국은 좀처럼 영국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며 공격에서도 영국의 수비를 저돌적으로 돌파했다. 영국은 3점슛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1쿼터 이후의 침묵은 여전했다.
중국은 굳히기에 나섰다. 당황한 영국의 반격은 위력적이지 못했고 중국은 천천히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시간은 중국의 편이었다. 샤오팅의 득점인정반칙은 쐐기포였다. 급할 것 없었던 그들은 결국 승리와 함께 도쿄행에 한 발 다가섰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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