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확연했던 실력차' 女농구대표팀, 박지수·박혜진 분전에도 스페인에 대패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06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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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무적함대의 무자비한 포격이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침몰시켰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46-83으로 대패했다.

박지수(10득점 4리바운드)와 박혜진(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고군분투에도 스페인의 벽은 높았다. 너나 할 것 없이 활약하며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이로써 1패를 안은 채 영국과 중국을 맞이하게 됐다.

대한민국은 고아라, 강아정, 김단비, 배혜윤, 박지수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포인트 가드가 없는 변칙 라인업을 내세운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스페인의 압박 수비에 위축되며 잦은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스페인 역시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1쿼터 중반까지 무기력했던 대한민국과 스페인은 조금씩 정상 경기력을 되찾았다.

박혜진과 김한별 투입 이후 대한민국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지수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과 박혜진, 김한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16-19, 1쿼터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의 지역방어는 견고했다. 스페인의 공격력을 최소화시키며 격차 유지에 성공했다.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한 자릿수 격차로 줄일 정도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박지수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부터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높이가 낮은 대한민국의 골밑을 노골적으로 공략했다. 이후 외곽에서의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으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스페인의 강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공격 기회는 많았지만 성공률이 부족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을 25-43으로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대한민국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장신 선수가 부족하다는 약점은 스페인의 먹잇감이 됐다. 김한별과 배혜윤의 파울 트러블은 치명적이었고 스페인은 손쉽게 대한민국의 지역방어를 돌파했다.

대한민국은 3쿼터 시작 6분여 만에 강아정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지수와 배혜윤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였다. 스페인의 움직임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역시 63-32로 밀리고 말았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지만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 감각 유지도 신경썼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미 가비지 게임이었고 승리는 스페인에 돌아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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