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아무 일도 없었다.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NBA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았다. 마감을 앞두고 온갖 루머들이 쏟아져 나왔고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새 판 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끝까지 조용했다.
지난 6일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샌안토니오가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팀내 1, 2옵션을 모두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는 것은 결국 전면적인 리빌딩을 택한 것.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3.5경기 뒤진 10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드로잔은 53.7%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고, 알드리지 역시 픽앤팝에 이은 3점슛 비중을 늘리는 등 스타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럼에도 알드리지는 34세의 노쇠화가 진행 중인 빅맨. 공수 모두 현재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기 어렵다. 팀내 또 다른 빅맨인 야콥 퍼들과 트레이 라일스는 쓰임새가 한정적인 선수들이다.
볼 핸들러와 스윙맨 자원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디욘테 머레이와 농구 월드컵에 나섰던 데릭 화이트 모두 시즌 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로니 워커 4세가 코트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한 프랜차이즈를 이끌어갈 선수라 보기는 어렵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한때 서부 컨퍼런스 14위까지 처지며 비관론이 제기됐지만, 결국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대기록을 썼다. 이번 시즌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 샌안토니오의 전력을 감안하면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반등을 노리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축 자원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어떠한 움직임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플레이오프 도전을 위한 보강’과 ‘미래 준비를 위한 매각’이라는 두 선택지를 모두 걷어찬 샌안토니오가 남은 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 사진_ AP/연합뉴스,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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