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3쿼터 게임 체인저로 나선 양우섭(35, 185cm)의 활약으로 접전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양우섭이 활약한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막판 캐디 라렌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헌납한 LG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리한 LG는 시즌 16승(24패)째를 챙기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양우섭이었다.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키다 3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은 양우섭은 17분 10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더불어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과 3점슛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양우섭은 이날만 두 번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기 전 방송사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경기 종료 후엔 수훈 선수로 선정되며 하루에만 두 번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경기 후 만난 양우섭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하루에 인터뷰 두 번은 처음인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결과에 비해 L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 7득점에 묶이며 두 경기 연속 1쿼터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LG는 지난 SK전에서 1쿼터 6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우섭은 “지난 경기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수들끼리 더 뭉치려고 했다. 실책을 많이 했지만, 계속 서로 격려하면서 풀어나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LG는 양우섭의 활약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양우섭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입을 연 양우섭은 “오늘 경기 전까지 3점슛을 하나도 못 넣었다. 그런데 경기 전 (서)민수에게 장난식으로 3점슛을 넣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얘기했다(웃음). 그런데 실제로 민수의 패스를 받아서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민수 덕분에 이긴 경기인 것 같아서 고맙다”라며 서민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덧붙여 그는 “4쿼터 초반 민수의 연속 득점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침 그때 경기가 잘 안 풀리던 상황이었는데, 어렵게 던진 공도 들어가더라. 그때 완전히 흐름을 온 것 같다”라며 서민수를 칭찬했다.
어느덧 프로 11년 차에 접어든 양우섭은 올 시즌 들어 출전 경기 수가 가장 적다. 그만큼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이 따랐을 터. 그러나 양우섭은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기에 많이 못 나가더라도 준비를 항상 하고 있었다. 연습도 되게 열심히 했고, D리그도 뛰면서 경기 감각을 찾는데 주력했다. 마침 컨디션 좋은 날에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셔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양우섭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양우섭은 최근 정규리그보다 D리그에 더 자주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D리그도 정규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려간 양우섭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11일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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