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든다. 신기하고, 설레면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창원 LG 캐디 라렌(28, 204cm)이 지난 14일 신디아 라렌의 아빠가 됐다. 첫 딸을 품에 안은 그는 “새로운 경험이라 신기하고, 설렜다. 제2의 삶을 시작한 것 같은데,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출산예정일이 지나 신디아를 품에 안게 됐지만, 오히려 그에게 있어서는 다행. 정규리그가 쉬어가는 기간에 아내가 출산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아내의 외출도 줄였단다. 다행히 라렌은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가 남자농구대표팀 일정상으로 브레이크에 접어든 14일에 신디아를 만났다.
“아기와 만났을 땐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지 않나”라고 딸과 첫 만남을 회상한 그는 “주변 사람들이 신디아가 날 닮은 것 같다고 한다”라며 자랑도 덧붙였다.
팀도 아내의 출산을 위해 도움을 줬다고. 라렌은 “한국에 올 때부터 아이를 이곳에서 낳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큰 걱정은 없었다. 팀에서 병원을 알아보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도와줬다. 가장 걱정했던건 출산 시기였다. 정규리그 중에 내가 없을 때 태어난다면 걱정이 많았을텐데, 브레이크 때 낳기 위해 아내가 최대한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딸을 만난 라렌은 이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잘 마무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아빠가 됐다는 것 말고는 (선수로서는)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다부지게 말한 라렌은 “딸이 보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아빠로서 더해진 책임감을 전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덧붙였다. “내 딸도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늘 보호해주고, 지켜준다고 약속하겠다”며 듬직하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16승 25패로 9위에 있는 LG는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이 가능한 6위와의 승차가 4.5경기다. 봄 농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13경기가 더욱 중요할 터. 올 시즌 라렌은 경기당 평균 21.2득점(전체 1위), 10.8리바운드(전체 2위)를 기록하며 LG에서 중심이 되어주고 있다. 반박불가 LG의 에이스인 라렌이 아빠로서 남은 시간 얼마나 더 날아오를 지도 기대된다.
# 사진_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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