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전성현과 전준범이 대표팀 슈터 자리를 확실하게 꿰찬 모습이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릿 아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WINDOW-1)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9-76으로 승리했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간 한국은 확실하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전성현(12득점)과 전준범(6득점), 두 슈터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먼저 손끝이 예열된 건 전성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 최종 12인에 이름을 올린 전성현은 3쿼터 들어 3점슛으로 국가대표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12득점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내며 한국이 3쿼터까지 91-51로 큰 리드를 가져가게 했다.
전준범은 3쿼터 막판 3점슛에 성공, 4쿼터 들어 한 개를 더 추가하며 전성현과 외곽에서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두 선수가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김낙현, 문성곤 등도 외곽에서 지원사격, 한국은 이날 1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인도네시아를 무릎 꿇게 했다.
사실 두 선수의 외곽슛 능력은 이미 KBL에서 검증됐다. 이 중 전준범은 지난 2017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3점슛 6방을 꽂으며 ‘국대 슈터’로 먼저 인정받았다.
이후 정규리그에서 그 전준범을 만난 전성현은 더 뜨거운 슛 감을 뽐내며 소속팀인 KGC인삼공사를 웃게 한 바 있다. 자신감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면서도 전성현은 “국제 대회에서 경험은 전준범이 더 많지만, 각자의 장점이 있다. 출전 시간을 부여 받으려면 전준범을 넘어야 할 것인데, 자신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상무에서 전역한 전성현과 전준범은 각자 10.3득점(경기 3점슛 2.2개) 2리바운드, 5득점(1경기 3점슛 1개)을 기록 중이다. 한 달 차이를 두고 전준범이 늦게 전역해 다소 표본이 적긴 하지만 전성현이 말한 것처럼 전준범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아 의심에 여지가 없다.
사실 그간 국가대표 슈터 자리에는 조성민 이후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이 없었던 가운데 모처럼만에 두 선수의 등장으로 ‘KOR’든스테이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이들은 오는 23일 더욱 편안한 홈 코트에서 대표팀 일정을 이어간다. 익숙한 경기장에서 태국 전을 치르는 전준범과 전성현이 다시 한 번 슈터의 면모를 뽐낼지 시선이 모아진다. 손끝 예열은 이미 끝났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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