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흥이 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 태국과의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졸전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태국에 시종일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쿼터 들어 화력이 폭발하며 간신히 승리를 따냈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손발을 맞출 기회는 적었고 인도네시아 전과 태국 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만큼은 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무관중 경기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홈 이점을 잃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태국 전을 무관중 경기로 결정했다. 건강을 우선한 좋은 선택이었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었다.
팬들의 함성 소리, 일방적인 응원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욱 신나게 한다.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홈 경기에서의 압도적인 응원은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무관중 경기가 결정되고 난 후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경기력 부진의 이유가 될 수는 없겠지만 흥이 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장재석 역시 “사실 모두 핑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팬분들의 응원 없이 치르는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 우리의 강점은 수비 성공 후 빠른 역습을 하는 것인데 체육관이 조용하니 힘이 나지 않았다. 흥이 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경기력 부진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무관중 경기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계의 피해는 막심하다. 이번 태국 전 역시 마찬가지다. 약 6개월만에 열린 A매치가 도서관에서 열린 것처럼 조용했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씁쓸함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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