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TREETBALL LEGENDS ONCE UPON A TIME, 한국의 길거리농구 레전드를 찾아서 ⑥ 박용환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4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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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오늘날 3x3 무대가 있기까지는 '길거리농구'라 불렸던 '3on3'가 있었다. 여름마다 열리던 각종 대회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보였던 그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3x3 농구문화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점프볼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전국 길거리농구대회를 휩쓸던 1세대들을 만나보았다. 20년이 지나 이제는 '마음만 20대'인 아재가 됐지만, 농구를 향한 애정과 열정은 여전했다. 한국의 길거리농구 레전드를 찾아서 연재물, 여섯 번째 주인공은 2000년대 초반 안희욱과 함께 'HIPHOOP' 열풍을 일으켰던 '쉐도우' 박용환 씨다.



'쉐도우' 박용환
HIPHOOP 열풍의 장본인

박용환은 1998년 대진고에 입학한 이후, 동네 친구들과 'OMG'란 팀을 결성해 길거리 농구 무대에 뛰어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또래들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했던 그는 탁월한 운동 능력에 내외곽을 넘나드는 공격력 그리고 화려한 드리블 능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뽐내며 OMG를 3on3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만화 '슬램덩크'에 꽂혀 농구공을 잡았다는 그는 "그 당시 남자라면 농구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때 거주했던 노원구 주변 야외 코트란 코트는 다 가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엔 중학교 때부터 같이 농구를 했던 친구들끼리 '아 우리도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한 번 나이키배 같은 큰 대회에 나가보자'는 뜻이 뭉쳐 OMG 팀을 결성하게 됐죠. 그 땐 정말 저희 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 마니아들이 오로지 나이키배 우승을 목표로 바라보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그가 성인이 돼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명 'HIPHOOPER'로 깜짝 변신, 안희욱과 함께 국내 HIPHOOP 열풍을 주도한 것이다. 그를 지칭하는 '쉐도우'라는 닉네임도 이 때 붙여졌다고 한다. 박용환은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프리스타일 농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나이키에서도 그 당시에 광고를 통해 프리스타일 농구를 많이 홍보했어요. 그러던 중 제가 20살인 2002년에 나이키에서 오디션을 실시했고, 희욱이와 제가 합격해서 활동하게 됐죠. 군대 가기 전까지 5년 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제가 가지고 있는 농구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사람들에게 전파하면서 농구를 더 깊게 알게 됐고, 색다른 추억도 많이 쌓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농구공 하나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온 그는 현재 요식업계에 종사하며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죠"라고 말한 박용환은 "농구를 하면서 무언가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남들이 뭐라 해도 저는 잘해 낼 자신 있습니다!"라고 자신에 찬 각오를 전했다.

#박용환 프로필
1983년 3월 20일생, 190cm/81kg, 포워드
서울 대진고-수원대 체육학과
2001년 나이키 서울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우승
2001년 아디다스 서울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준우승
2001년 나이키 전국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입상
2001년 아디다스 전국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입상

#사진_문복주 기자,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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