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이제는 사용설명서도 유튜브 영상으로 보는 시대. 20년 전 점프볼이 창간할 때만 해도 NBA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았건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면 1980년대 NBA 농구는 물론이고 평생 가볼 일 없는 아프리카 대륙의 농구캠프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점프볼도 시대에 맞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놓고 우리 것만 홍보할 수는 없는 노릇. 점프볼 TV만큼이나 농구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채널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해보았다.
※ 본 기사는 점프볼 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Too Much Hoops
‘분석. 수비, 하이라이트(Analysis. Defense. Highlights)’를 표방하는 Too Much Hoops는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NBA 경기 분석 전문 채널이다. 주로 수비 중심으로 분석을 하는 만큼, 농구를 좀 더 심도 있게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 토론토 랩터스, 필라델피아 76ERS,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 등 두루두루 다루고 있지만 아무래도 캐나다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만큼 컨텐츠의 80% 이상이 랩터스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닉 널스 감독이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가는 감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랩터스만 봐도 충분히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양한 방식의 지역방어를 비롯해 변화무쌍한 수비를 보고 있노라면, NBA가 마냥 화려함만 있는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영상은 주로 8~10분 분량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으며, 매주 3~4회씩 업데이트 된다. 유튜브 검색어는 ‘Too Much Hoops’이다. 비슷한 채널로는 ‘Half Court Hoops’가 있다. ‘코치 파이퍼(Pyper)’라는 인물이 운영 중인 채널로 앞선 채널보다는 조금 더 심화된 채널이라 할 수 있다. 또 NBA뿐 아니라 NCAA 농구까지 깊이 다루고 있어 동호회 팀 훈련에 관심있는 마니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럴 때 좋다
공격이 아닌 수비에 더 관심을 갖고 싶다면 추천! 토론토 랩터스 팬들이라면 더더욱 추천!

캐놈들
‘캐놈들(casternoms)’은 KBS N 스포츠의 두 남성 캐스터 김기웅(여자농구)과 이호근(배구)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이다. 화려한 편집보다는 경기 후 이뤄지는 소소한 인터뷰와 VLOG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여자농구를 오랫동안 중계해온 김기웅 캐스터의 컨셉트는 확실하다. 스타급 선수보다는 인터뷰실에 들어가지 못한 수훈선수, 혹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웅터뷰’로 사랑을 받아왔다.
“스타들은 언론사나 방송에서도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라이징 스타나 신인선수들 위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초창기에는 웅터뷰를 하러 오는 선수들이 ‘오늘 한 게 없는데 왜 인터뷰해요’라며 어색한 반응도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농구 캐스터가 농구선수 인터뷰를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하냐고, 1초라도 뛰지 않았다고 해서 너라는 선수가 없어지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해줬다. 그 선수에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웅터뷰 시청자들이 ‘오, 저런 선수가 있네. 귀엽네. 예쁘네’라는 정도만 반응해줘도 성공이라 생각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통역, 매니저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다.” 김기웅 캐스터의 설명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올리는 만큼 많은 양이 올라오지는 않지만, 컨텐츠를 보고 있노라면 두 캐스터의 종목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정기적이진 않지만 10회를 넘긴 ‘여농배쑈’ 역시 이들이 다루는 전공과 관련된 색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럴 때 좋다
기사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WKBL 및 프로배구선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 사진_ Too Much Hoops, 캐놈들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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