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인물] 안남중의 맏형이 된 구민교 “르브론, 돈치치같은 선수가 되도록”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09 10:0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중등부 무대에 르브론 제임스가 나타났다? 한눈에 봐도 탄탄한 체격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코트를 누비는 구민교는 마치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연상케 한다. 구민교의 활약으로 안남중은 2019년 종별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 대회에서 그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3학년으로서 팀의 맏형이 구민교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초, 양구에서 막을 내린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도 중등부 MVP가 되며 주목을 받았다.

※ 본 인터뷰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자신감을 심어준 엘리트 캠프
KBL 유스 엘리트 캠프는 한국농구연맹이 매년 우수 엘리트 선수들의 육성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개최하는 농구 캠프다. 올해도 중고농구연맹의 추천을 받아 중등부 50명의 선수가 선발됐고, 3박 4일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구민교는 첫날부터 단연 돋보였던 선수였다. 트라이아웃을 거쳐 이뤄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조상현 코치의 부름을 받았다. 팀별 대항전에서도 남다른 활약으로 MVP가 됐다. 구민교를 1순위로 택했던 조상현 코치는 “운 좋게 1순위 픽을 얻어서 구민교를 뽑았는데, 확실히 다른 선수들보다 레벨이 좀 더 높다는 느낌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VP의 영예를 안았던 구민교는 “특별하게 잘한 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캠프에 열심히 임해서 받았던 상인 것 같다. 상보다는 캠프에서 뭔가를 배워간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올해는 팀의 맏형이 됐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캠프를 돌아봤다.

그렇다면 구민교는 엘리트 캠프에서 어떤 걸 배워갔을까. “마인드에 대해 많이 배웠다. 코치님들에게 훈련을 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 지를 많이 배웠다. 농구에 있어서도 단순한 스킬 트레이닝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농구를 쉽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셨던 게 인상적이었다.” 또한, 구민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몇몇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받기도 했는데,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 중 큰 자극을 받았던 부분은 슛. 구민교는 “슛에 있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내 슛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슛을 던질 때 수비를 달고도 잘 올라가기도 하고, 점프슛도 능숙하더라. 난 아직 이런 부분들이 부족하다. 그래도 캠프 내내 열심히 임하고 MVP에도 선정되면서 자신감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캠프에서 얻은 자신감이 올해 더 좋은 결과를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며 희망찬 2020년을 그렸다.


제임스, 돈치치를 꿈꾸는 안남중의 맏형
194cm의 신장을 가진 구민교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활동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다. 구민교의 꿈은 내외곽을 활발히 오가는 포워드가 되는 것이다. “돌파를 위주로 하면서도 찬스 때마다 쉽게 슛을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이상향을 전한 구민교는 “르브론 제임스나 루카 돈치치처럼 손쉽게 돌파해서 팀원들에게 패스도 많이 빼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 만큼은 넘치는 그가 끊임없이 이상향을 향해 달려간다면 올해 안남중은 맏형 구민교와 함께 더 큰 전진을 해낼 수 있을 터. 2학년으로서도 좋은 활약을 해냈던 그에게 2019년은 뿌듯함 반, 아쉬움 반으로 남아있다. 구민교는 “종별선수권 우승(삼선중에 75-70, 승)을 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결승전에서 전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코치님과 형들의 리드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때 MVP는 예상도 못했고, 누가 (MVP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소년체전은 정말 아쉬웠다. 대회 목표를 높게 잡고 참가했던 대회에서 예상보다 빨리 탈락했다. 개인적으로도 상대 분위기에 말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3학년 맏형이 된 올해는 그래서 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계속 달라지고 발전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슛은 물론 외곽에서 더욱 능숙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 전 더 보완해가고 싶은 부분도 있다. 구민교는 “중학교 무대에서는 신체 조건에 있어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지금은 눈에 크게 띄지 않지만, 고등학교에 가면 경기의 스피드 자체가 훨씬 빨라지지 않나.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짚었다.

마지막으로 구민교는 자신의 농구 인생에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는 한 마디, 한 마디를 되새기며 힘찬 앞날을 그렸다. “류영준 코치님이 훈련을 할 때마다 워낙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끊임없이 격려를 해주신다. 그러다보니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아버지도 내가 하는 농구에 관심이 많으셔서 집에 갈 때마다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시는데,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많은 보답하고 싶다.”

구민교 프로필_
2005년 7월 7일생, 포워드, 194cm/98kg, 안산초-안남중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