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양인영은 정체라는 단어를 모르는 선수다.
오는 4월 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을 활짝 연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올해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 16명의 명단이 공시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1차 보상 FA 선수들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한다. 1차 보상 FA 선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4개 구단은 긴 시간 동안 부지런히 성장시킨 선수들과 또 다른 미래를 도모하기도 한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번 FA 시장에서 두 명의 1차 보상 FA 선수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그중 양인영은 삼성생명이 반드시 잡아야 할 미래의 골밑 지킴이로 평가된다.
양인영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5경기 출전, 평균 15분 33초 동안 4.9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82.9%로 상당히 높은 확률을 자랑했다.
배혜윤을 제외하면 마땅한 빅맨이 없는 삼성생명의 입장에서 양인영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특히 그동안 임근배 감독의 아쉬움이었던 소극적인 플레이를 어느 정도 극복해낸 모습은 그가 성장했음을 증명한 것과 같았다.
외국선수가 없는 2쿼터는 양인영의 무대였다. 배혜윤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며 상대의 저돌적인 돌파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더불어 과감한 림 어택과 리바운드 참가는 임근배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양인영은 잦은 부상 속에서도 성장이란 단어를 잊지 않았다. 매 시즌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간 그에게 있어 이번 FA는 스스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삼성생명에 잔류할 수 있을지,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양인영은 정체되지 않는 선수라는 것이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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