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213경기만 치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조기 종료되었다. KBL은 그럼에도 비계량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다. 해설위원들은 국내선수 MVP를 김종규(DB)로 추천했고, 외국선수 MVP를 자밀 워니(SK)와 치나누 오나우쿠(DB)의 경합으로 예상했다.
SPOTV에서 KBL 중계 해설을 맡은 이상윤, 김유택, 김동우 해설위원에게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를 물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MVP는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 SK에선 최준용과 김선형이 부상이었다. DB에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는데 그 중에 김종규가 돋보인다”며 “종규가 있어서 다른 팀에서 DB의 골밑 공략을 못 했다.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공로가 크다. 기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모든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면 보통 나온다. 기록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몸 관리를 잘하며 전 경기에 출전했다. 보이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김종규를 국내선수 MVP로 꼽았다.
김유택 해설위원은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허훈(KT)이 잘 했다. 팀 내 역할이 굉장히 컸다. 그렇지만, MVP는 팀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 역대 MVP도 대부분 우승팀에서 나왔다”며 “허훈의 소속팀 KT의 성적이 떨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팀 성적이 좋은 김종규가 유력한 MVP”라고 역시 김종규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우 해설위원도 마찬가지였다.
“팀 성적도 좋았고, 김종규가 시즌 내내 보이지 않은 역할을 잘해줬다. 김종규는 개인 성적도 좋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역할을 해줬다. 상대팀에서 김종규를 제어하지 못했다. 신장이 좋은 선수가 달려주니까 외곽에서 기회가 났다. 허웅이나 두경민이 김종규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고 말 하는 게 센터가 달리지 못하면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김종규가 달려서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크게 났다.
모든 감독님들은 지역방어를 설 때 고민이 리바운드다. 김종규는 윤호영, 오누아쿠와 함께 이 리바운드 불안감을 상쇄시켰다. 세 명이 리바운드에 가담해주니까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자신감을 가져서 더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앞선에서 뚫렸을 때 뒤에서 받쳐주니까 더 적극적인 수비를 하는 효과가 나왔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외국선수 MVP는 워니다. 워니는 팀 분위기에 잘 맞고, SK가 공동 1위를 하는데 공을 많이 세웠다. 오누아쿠도 잘 했는데 몇 경기(3경기) 결장했다”며 “워니보다 득점을 많이 한 외국선수(캐디 라렌, 닉 미네라스)의 팀 순위는 하위권이다. 여기에 워니는 리바운드도 잘 했다. SK가 리바운드 2위를 차지하는데 워니의 역할이 컸다. 최부경도 골밑에서 역할을 해줬지만, 워니가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해주면서 DB와 1위 경쟁을 하게 만들었다”고 워니를 외국선수 MVP로 선정했다.
김유택 해설위원은 “워니는 SK가 힘들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선수 개인 기량만 놓고 보면 워니가 좀 더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오누아쿠도 잘 해줬다. 사실 DB가 이 정도로 잘 할 거라고 예상 못 했다. 오누아쿠는 DB가 상승세를 탈 때 잘 해줘서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워니보단 오누아쿠를 외국선수 MVP라고 생각한다”고 워니보다 오누아쿠를 좀 더 높이 평가했다.
김동우 해설위원은 “애매하다. 오누아쿠 아니면 워니 둘 중 한 명”이라며 “오누아쿠는 두드러지지 않아도 고르게 활약하도록 국내선수들을 잘 살려줬다. 워니는 개인 기록이 월등히 좋다”고 판단을 보류했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 신인상은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 주요 선수 기록
김종규 43경기 평균 27분 53초 13.3점 6.1리바운드 2.0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 40경기 평균 24분 57초 14.4점 10.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1.5블록
자밀 워니 43경기 평균 27분 51초 20.4점 10.4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 0.7블록
김훈 23경기 평균 10분 48초 2.7점 1.4리바운드
※ 신기성 해설위원은 연락이 되지 않았음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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