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이 은퇴한다. 지난 2월 28일 서울 삼성과 경기가 양동근의 마지막이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갑작스레 끝나 양동근의 마지막 경기일 거라곤 전혀 짐작하지 못한데다 당시 무관중 경기였다.
코트를 떠나는 경기에서도 31분 28초 출전해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1~2시즌을 더 활약 가능하다. 그럼에도 선수 생활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최고의 자리에서 양동근답게 떠나는 그가 걸어온 길은 KBL 역사에 남을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양동근이 14시즌 동안 남긴 기록들을 한 번 살펴본다.

양동근은 2004~200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군 복무 제외한 14시즌 동안 665경기에 나섰다. 정규경기 통산 출전경기수에서 주희정(1029), 김주성(742경기), 추승균(738경기), 오용준(698경기), 서장훈(688경기)에 이어 6위다.
14시즌 중 정규경기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건 2019~2020시즌(8위) 포함해 3번뿐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만 8번이나 했기 때문에 당연히 승률도 높다.
양동근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423승 242패, 승률 63.6%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승률 2위다. 1위는 64.8%(365승 198패)를 기록한 팀 동료 함지훈이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함께 출전했을 땐 그만큼 더 강했다는 의미다. 특히, 두 선수가 나란히 군 복무를 해결한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시즌 중 최저 승률은 51.9%(28승 26패). 즉, KBL 최초로 8시즌 연속 5할 이상 승률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삼성의 7시즌이었다.

정규경기에서 높은 승률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선수(정규경기는 원맨 클럽, 플레이오프는 통산 출전으로 기준이 다름) 중 최고 승률 1위는 정규경기와 달리 양동근이다.

참고로 플레이오프 50경기 이상 출전한 외국선수까지 포함하면 라건아가 양동근보다 더 높은 승률 67.3%(37승 18패)를 기록하고 있다.

함지훈과 함께 할 때 천하무적이었던 양동근은 함지훈만 홀로 남겨놓고 먼저 코트를 떠난다.

정규경기 : 665경기(6위) 평균 33분 6초(100경기 이상 출전 국내선수 공동 2위) 7875점(8위, 11.84점) 3점슛 990개(8위, 1.49개) 1912리바운드(29위, 2.88개) 3344어시스트(3위, 5.03개) 981스틸(2위, 1.48개)
플레이오프 : 83경기(4위) 평균 35분 47초(10경기 이상 출전 국내선수 1위) 1107점(4위, 13.34점) 3점슛 120개 성공(5위, 1.45개) 298리바운드(18위, 3.59개), 400어시스트(2위, 4.82개) 113스틸(2위, 1.36개)
▶ 앞서 소개한 양동근 기록
- 최다 4회 정규경기 MVP
- 최다 3회 플레이오프 MVP
- 최다 공동 1위 월간 MVP 7회 수상
- 9시즌 연속 베스트5 포함 비계량 부문 21개 수상
- 올스타전 팬 투표 득표율 역대 1위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윤희곤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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