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퇴] 양동근이 남긴 기록⑥ 양동근, 함지훈과 함께 할 때 승률 68.7%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03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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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이 은퇴한다. 지난 2월 28일 서울 삼성과 경기가 양동근의 마지막이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갑작스레 끝나 양동근의 마지막 경기일 거라곤 전혀 짐작하지 못한데다 당시 무관중 경기였다.

코트를 떠나는 경기에서도 31분 28초 출전해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1~2시즌을 더 활약 가능하다. 그럼에도 선수 생활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최고의 자리에서 양동근답게 떠나는 그가 걸어온 길은 KBL 역사에 남을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양동근이 14시즌 동안 남긴 기록들을 한 번 살펴본다.

◆ 양동근, 함지훈과 함께 출전 시 승률 68.7%
양동근은 2004~200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군 복무 제외한 14시즌 동안 665경기에 나섰다. 정규경기 통산 출전경기수에서 주희정(1029), 김주성(742경기), 추승균(738경기), 오용준(698경기), 서장훈(688경기)에 이어 6위다.

14시즌 중 정규경기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건 2019~2020시즌(8위) 포함해 3번뿐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만 8번이나 했기 때문에 당연히 승률도 높다.

양동근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423승 242패, 승률 63.6%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승률 2위다. 1위는 64.8%(365승 198패)를 기록한 팀 동료 함지훈이다.

양동근은 함지훈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전에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함지훈이 없을 때 두 번이나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함지훈 역시 양동근 없이 정규경기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 최저 승률 25.9%(14승 40패)을 맛보기도 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함께 출전했을 땐 그만큼 더 강했다는 의미다. 특히, 두 선수가 나란히 군 복무를 해결한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시즌 중 최저 승률은 51.9%(28승 26패). 즉, KBL 최초로 8시즌 연속 5할 이상 승률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삼성의 7시즌이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함께 출전한 건 419경기이며, 이 때 승률은 68.7%(288승 131패)다. 양동근은 함지훈이 없었을 때 승률 54.9%(246승 135패), 함지훈은 양동근이 없을 때 승률 53.5%(144승 77패)를 기록했다. 혼자일 때보다 둘일 때 승률이 13% 이상 더 높다.

정규경기에서 높은 승률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선수(정규경기는 원맨 클럽, 플레이오프는 통산 출전으로 기준이 다름) 중 최고 승률 1위는 정규경기와 달리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플레이오프 83경기에 나서 53승(30패)을 챙겨 승률 63.9%를 기록했다. 오히려 정규경기 승률보다 0.3% 더 높다. 함지훈은 양동근과 0.1% 차이인 63.8%(44승 25패)로 2위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플레이오프에선 승률 66.2%(43승 22패). 특히, 6강이나 4강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챔피언결정전 승률은 무려 80.0%(20승 5패)이며, 5번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참고로 플레이오프 50경기 이상 출전한 외국선수까지 포함하면 라건아가 양동근보다 더 높은 승률 67.3%(37승 18패)를 기록하고 있다.

양동근은 KBL 최초로 한 명의 감독 아래에서 14시즌을 소화했다. 양동근은 함지훈과 단짝을 이뤄 현대모비스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지만, 유재학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적과 기록이다. 함지훈은 온전히 유재학 감독과 보낸 시즌은 11시즌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뒤 11경기를 소화한 것까지 포함하면 12시즌.

함지훈과 함께 할 때 천하무적이었던 양동근은 함지훈만 홀로 남겨놓고 먼저 코트를 떠난다.

▶ 양동근 통산 기록
정규경기 : 665경기(6위) 평균 33분 6초(100경기 이상 출전 국내선수 공동 2위) 7875점(8위, 11.84점) 3점슛 990개(8위, 1.49개) 1912리바운드(29위, 2.88개) 3344어시스트(3위, 5.03개) 981스틸(2위, 1.48개)
플레이오프 : 83경기(4위) 평균 35분 47초(10경기 이상 출전 국내선수 1위) 1107점(4위, 13.34점) 3점슛 120개 성공(5위, 1.45개) 298리바운드(18위, 3.59개), 400어시스트(2위, 4.82개) 113스틸(2위, 1.36개)

▶ 앞서 소개한 양동근 기록
- 최다 4회 정규경기 MVP
- 최다 3회 플레이오프 MVP
- 최다 공동 1위 월간 MVP 7회 수상
- 9시즌 연속 베스트5 포함 비계량 부문 21개 수상
- 올스타전 팬 투표 득표율 역대 1위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윤희곤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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